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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성폭행 의혹 수사하는 檢, 충남도청 집무실 추가 압수수색

등록 2018-03-14 13:26:40 | 수정 2018-03-15 09:32:15

김지은 씨 외 또 다른 피해 여성 검찰에 안 전 지사 고소…피해 더 있어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검찰청으로 자진출석했다. (뉴시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14일 오전 충남 홍성군에 있는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13일에 이어 이틀째다.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여성아동범죄조사부(오정희 부장검사)는 14일 오전 도청 집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전날 도지사 집무실과 관사,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안 전 지사의 자택을 압수수색해서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영상과 여러 기록물을 확보했다. 검찰은 연일 집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것은 의혹과 관련한 정황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안 전 지사의 수행비서였던 김지은 씨는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수행비서로 일하던 8개월 동안 안 전 지사에게 네 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하고 여러 차례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이튿날인 6일 안 전 지사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과 형법상 위계 등 간음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7·8일 서울 마포구의 한 오피스텔로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이 과정에서 지난달 24일 밤부터 25일 새벽 사이 안 전 지사와 김 씨가 오피스텔을 들고 나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8일에는 법무부에 안 전 지사의 출국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9일 김 씨를 고소인 신분으로 불러 약 24시간 동안 조사했고, 같은 날 자진 출석한 안 전 지사도 피고소인 신분으로 약 10시간 동안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

검찰이 안 전 지사의 성폭행 의혹 사건 수사에 속도를 높이는 가운데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른 피해자가 14일 오후 서부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한다. 안 전 지사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한 연구소의 직원으로 알려진 A씨는 7일, 안 전 지사에게 3차례에 걸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 외에 안 전 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