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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전현직 임직원, 광화문에서 촛불 든다 "갑질 멈춰라"

등록 2018-05-04 13:16:46 | 수정 2018-05-04 13:56:10

신분 노출 불이익 우려해 가면이나 마스크 착용 예정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의 갑질을 규탄하며 이들의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4일 오후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다. '대한항공 전현직 임직원 모임'은 이날 오후 7시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조양호 일가 퇴진과 갑질 근절을 위한 1차 광화문 촛불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직원은 이날 집회에 100명 정도 참가할 예정이라고 종로경찰서에 신고했지만 조현민 전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의 이른바 '물벼락 갑질' 의혹이 사회에 물의를 빚은 만큼 이에 분노한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집회 인원은 이를 훨씬 웃돌 전망이다. 집회에 참가하는 직원들은 신분이 드러나면 회사로부터 불이익을 당할 수 있는 만큼 가면이나 마스크를 착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전현직 직원들은 모바일 메신저의 익명 채팅방을 통해 집회를 기획하고 논의했다. 이 채팅방에 참여한 이규남 대한항공 기장은 "지금까지 드러난 비리만으로도 조 회장 일가와 최측근 경영 임원들은 사법 당국의 처벌에 관계없이 자진 사퇴하라는 게 우리의 요구"라며, "이러한 움직임이 사회 전반에 만연한 갑질 비리와 불법 경영 방식을 청산하는 쪽으로 확산했으면 하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