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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감찰 중 목숨 끊은 충주 여경, 무고·자백강요 당했다”

등록 2018-05-04 16:23:53 | 수정 2018-05-04 17:20:37

무기명 투서 충주서 경사 ‘무고’, 감찰 담당 충북청 경감 ‘직권남용’ 혐의 입건

지난해 10월 무기명 투서로 인해 감찰조사를 받던 충주경찰서 소속 여경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과 관련, 무기명 투서를 쓴 동료 경찰과 자백을 강요한 감찰 관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사진은 충주경찰서 전경. (뉴시스)
지난해 10월 무기명 투서로 인해 감찰조사를 받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충북 충주경찰서 소속 여성 경찰관이 감찰 과정에서 자백을 강요당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충주서 A경사의 자살과 관련해 유족과 전·현직 경찰관이 고소·고발한 사건을 수사한 결과, 관련 경찰관 2명을 각각 무고 혐의와 직권남용·강요 혐의로 입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충주서 소속 B경사는 A경사가 동료 직원들에게 갑질, 상습지각, 당직면제 등으로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의 무기명 투서를 지난해 7~9월 사이 세 차례에 걸쳐 충주서와 충북경찰청에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A경사의 동료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B경사가 쓴 투서 내용은 대부분 과장이거나 사실무근인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경찰청 C경감은 B경사의 무기명 투서를 근거로 A경사에 대한 감찰조사를 진행하면서 “인정하지 않으면 더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자백을 강요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그 외 충북청의 다른 감찰 관계자들에게는 직권남용 혐의를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