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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해커그룹 '히든 코브라' 남북 정상회담 전 소비자원 공격

등록 2018-05-08 13:04:35 | 수정 2018-05-08 15:06:46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기관 웹사이트 해킹 공격 정황 탐지

남북 정상회담이 열리기 전 북한 해커그룹 '히든 코브라'가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소비자원 웹사이트를 공격한 정황이 드러났다.

8일 소비자원이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보고한 자료에 따르면, 국가 사이버안전센터가 올해 3월 31일 이후부터 북한 해커그룹과 관련이 있어 보이는 공격 시도를 탐지했다. 소비자원 외에도 공정위 산하 다른 기관의 웹사이트도 공격당한 정황이 있다.

사이버안전센터의 정보 확인 요청에 소비자원이 자체 점검을 한 결과 지난달 9일부터 그달 25일까지 히든 코브라가 소비자원 75개 IP에 무차별 접근하고 공격 시도를 했다. IP(internet protocol)는 인터넷을 사용하는 해당 컴퓨터의 주소를 의미한다. 히든 코브라의 공격 시도가 있긴 했지만 IP 접근을 차단해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는 게 소비자원의 설명이다.

미국은 2009년부터 발생한 세계적인 해킹 사태의 배후로 히든 코브라를 지목했다. 미국 국토안보부·연방수사국(FBI)은 히든 코브라가 군사적·전략적 목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지난해 5월 전 세계 컴퓨터 30만 대에 랜섬웨어 악성코드를 퍼뜨린 워너크라이 사태와 2016년 3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에서 8100만 원을 탈취하는 해킹 사건을 일으킨 의혹을 받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