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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홍대 누드 모델 사진 유출 혐의 동료 모델 긴급 체포

등록 2018-05-11 11:14:35 | 수정 2018-05-11 15:40:41

서울 홍익대학교에서 발생한 누드 모델 사진 유출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동료 모델을 긴급 체포했다. 11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안 모(25·여) 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10일 오후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1일 남성 혐오 사이트로 알려진 '워마드' 게시판에 한 남성 누드 모델의 사진 게시물이 올라오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 모델은 홍대 회화과 누드 크로키 수업에 참여했다가 몰래 카메라에 찍혔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분이 일자 홍익대가 학생들을 상대로 유포자를 찾으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에 4일께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경찰은 당시 수업에 있던 20여 명에게 휴대전화 제출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휴대전화를 제출하지 않은 안 씨를 불러 조사하다 범죄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안 씨가 평소 사용하는 휴대전화 2대 중 1대를 잃어버렸다며 제출하지 않은 점과 피해 남성 모델과 다퉜던 점을 이상하게 여기고 8일부터 3일 동안 매일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처음 안 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지만 9일 피의자로 전환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안 씨가 워마드에 이메일을 보내 게시물을 올린 흔적을 지워 달라고 요청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 씨가 증거를 인멸할 가능성이 있어 긴급 체포했으며, 11일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