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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우려’ 의료폐기물 불법 처리 요양·동물병원 84곳 적발

등록 2018-05-15 08:57:42 | 수정 2018-05-15 10:35:33

경기도 특사경 “협회·지자체에 교육·홍보 및 지도·점검 요청 예정”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 의료폐기물을 불법으로 처리한 요양병원 57곳과 동물병원 27곳을 적발했다. 사진은 경기도 특사경의 단속 모습. (경기도 특사경 제공)
감염 우려가 있는 주사기나 환자 기저귀를 일반 종량제봉투에 담아 배출하는 등 의료 폐기물을 불법으로 처리한 요양병원과 동물병원 수십 곳이 적발됐다.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이하 특사경)은 지난달 23일부터 27일까지 도내 요양병원 169곳과 동물병원 106곳을 집중 단속한 결과, 요양병원 57곳과 동물병원 27곳을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의료폐기물은 부패 또는 인체 감염 위험 때문에 의료폐기물 전용 용기를 사용하고 보관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이번 단속에서 ▲의료폐기물 부적정 처리 18곳 ▲보관기준 위반 57곳 ▲처리계획신고(변경) 미이행 9곳 등을 적발했다.

화성시 A동물병원은 혈액이 들어 있는 주사기와 바늘 등 의료 폐기물을 일반 종량제봉투에 넣어 불법 배출했다. 김포 B요양병원은 주사기 바늘과 환자 기저귀 등을 의료 폐기물 전용 용기가 아닌 일반 플라스틱 통과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하다 적발됐다. 양평 C요양병원은 수액세트 등을 일반 비닐봉투에 넣어 배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 특사경은 적발한 업체들 중 27곳을 형사입건하고 나머지 57곳은 관할 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의뢰했다.

김종구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장은 “단속 결과 병원들의 의료 폐기물 보관·관리에 대한 인식 부족과 감독 유관기관의 관심 부족이 위법행위의 주요 원인으로 드러났다”며 “협회와 지자체 등에 교육·홍보를 활성화하고 지도·점검을 강화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