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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소방본부 “건축공사장 화재 원인, 용접·용단 시 ‘불티’ 최다”

등록 2018-05-16 11:31:51 | 수정 2018-05-16 13:32:36

공정률 평균 68.8%에서 주로 화재 발생

자료사진, 대전광역시 기능경기대회 용접부문에 출전한 선수들이 4일 오후 대회가 열리는 대전 중구 문화동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 용접 실습장에서 대회 준비를 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뉴시스)
최근 3년간 서울시내 건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의 최다 발생 원인은 용접·용단 작업 때 발생한 ‘불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건축공사장에서 발생한 화재 480건의 발생 원인은 부주의가 380건(79.2%), 전기적 52건(10.8%), 기계적 8건(1.7%), 화학적 2건(0.4%), 미상 38건(7.9%) 등이었다고 16일 밝혔다.

‘부주의로 인한 화재’는 구체적으로 용접·용단 불티 190건(50%), 담배꽁초 99건(26.1%), 불씨·불꽃·화원방치 39건(10.3%), 가연물 근접방치 21건(5.5%), 기타 부주의 31건(8.1%) 등의 순이었다.

화재는 주로 공정률 평균 68.8%를 달성하는 시점에서 발생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공정률 60% 시점에서 외장, 창호, 보온단열, 내·외부 마감, 배관 등 각종 건축설비 공사가 진행되고, 이때 용접·용단 작업이 주로 이루어진다”며 “이 시기에 화재예방을 위한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시는 건축공사장 화재안전조치 의무가 강화된 서울특별시 화재예방조례를 지난 1월 4일부터 개정·시행하고 있다. 개정된 조례는 신축·증축·개축 등 소방시설공사업자의 착공신고를 받은 소방서장은 용접·용단 작업 시 준수해야 하는 안전수칙에 대해 교육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기존 건축물에서 용접·용단 작업을 할 때 선입된 소방안전관리자가 화재예방을 위해 필요한 안전조치를 하지 않는 경우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했다.

시 소방재난본부는 용접·용단 작업 시 준수해야 할 안전수칙으로 ▲작업 반경 5m 이내에 소화기 갖출 것 ▲작업장 주변 반경 10m 내에 가연물을 쌓아 두거나 놓아두지 말 것 ▲작업 후 30분 이상 작업장 주변에 불씨가 남았는지 확인할 것 등을 당부했다.

정문호 서울 소방재난본부장은 “매년 건축공사장에 대한 화재예방 소방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장 화재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특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개정된 화재예방조례에 근거해 건축공사장 용접·용단 작업 관계자 교육을 철저히 시켜 공사장 화재예방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