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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2년간 자전거 민원 6426건…도로·안전시설 개선 요구 71.1%”

등록 2018-05-16 13:23:45 | 수정 2018-05-16 15:28:04

도로 함몰·침하·균열 등 정비 요구 많아…봄·가을에 민원 많이 발생

자료사진,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1가 인근 자전거전용차로에서 서울시 계도 요원이 전용차로 안내를 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2년간 국민신문고, 110콜센터 등에 접수된 자전거 안전 관련 민원 중 기존에 설치된 자전거 도로의 정비와 안전시설 설치·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71.1%에 달해 자전거 도로의 질적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민원정보분석시스템에 수집된 자전거 안전 관련 민원 6426건을 분석한 결과, ‘자전거 도로 정비’ 민원이 2870건(44.7%), ‘안전시설 설치·개선’ 민원이 1696건(26.4%)이었다고 16일 밝혔다.

‘자전거 도로 신규 설치’ 민원은 551건(8.6%)에 그쳐 국민들은 자전거 도로 신규 설치보다 기존 설치된 도로와 시설물의 정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전거 도로 정비’ 민원 중에는 ‘도로 함몰, 침하, 균열, 맨홀 파손 등’에 대한 요구가 72%로 가장 많았고, ‘안전시설 설치·개선’ 민원 중에는 ‘표지판’에 대한 요구가 27%로 가장 많았다. 이에 대해 권익위는 “우리나라 자전거 도로의 87.3%가 자전거 전용도로가 아닌 기존 인도나 차도에서 분리한 형태라는 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난폭운전을 하는 자동차 운전자, 안전모를 미착용하거나 역주행하는 자전거 운전자, 자전거 도로 내 불법 주정차 등 ‘안전의식 문제’를 제기하는 민원은 19.1%였다. 그 중 불법 주정차, 불법적치 등 자전거 주행 외 다른 목적으로 자전거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과 관련한 문제가 50.7%에 달해 국민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자전거 안전 관련 민원은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자전거 주행의 특성상 봄·가을에 많이 발생했다. 신청지역별로는 경기가 1906건(29.7%)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078건(16.8%)으로 뒤를 이었다. 인구 대비 민원 비율은 울산, 대전, 경기, 세종 순으로 높아 시도별 자전거 이용률과 유사했다.

권익위는 이번 분석결과를 자전거 도로, 안전시설 등을 관리하는 행정기관에 통보하며 자전거 도로 등에 대한 점검과 적극적 조치를 요청할 예정이다. 안준호 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자전거 안전에 대한 일반국민들의 인식이 중요한 만큼 앞으로 국민과 함께 자전거 안전과 관련한 불편사항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제도적으로 개선할 사항에 대해서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