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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광주, 정의를 세우다" 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열려

등록 2018-05-18 10:58:13 | 수정 2018-05-18 15:24:29

이낙연 총리, "숨겨진 진실 밝히고 책임도 가릴 것"

38주년 5.18 광주민주화운동 기념일인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슬픈 감정을 추스리고 있다. (뉴시스)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운정동에 있는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렸다. '오월광주, 정의를 세우다'는 주제로 국가보훈처(처장 피우진)가 주관한 이날 기념식에는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와 유족, 이낙연 총리 및 각계 정당 대표, 시민 5000여 명이 참여했다. 5·18이 광주의 아픔으로만 머물지 않고 평화의 역사·민주주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한 의미를 되새겼다.

이 총리는 기념사에서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다.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부터 38년이 흘렀지만 아직도 끝내지 못한 일이 있다"며, "첫째는 진실규명"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5·18의 숨은 진실이 새로운 증거와 증언으로 잇달아 나오며 불완전했던 진실 규명이 채워져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총리는 "5·18특별법에 따라 진상규명위원회가 9월부터 가동하면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고 아무런 의혹도 남기지 않고 진실을 완전히 밝혀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5·18) 당시 국방부가 진실의 왜곡을 주도했다는 정황도 드러났다. 앞으로 사실을 규명하고 책임도 가릴 것"이라며, "과거 정부의 범죄적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 사실을 확인하는 대로 정부의 정리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책임을 져야할 사람이 사실을 왜곡하고 광주의 명예를 훼손하기도 했다"며 "진실의 심판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이 총리는 역사의 복원과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옛 전남도청을 5·18의 상징적 장소로 복원하고 보존하도록 광주시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 역사자료를 더 보완하도록 광주시 및 유관단체들과 협력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추모공연에서 5·18 당시 시민참여 독려를 위해 가두방송을 진행한 전옥주(본명 전춘심) 씨가 출연해 상황을 재연했다. 기념식에서는 5·18 때 행방불명한 이창현(8) 군과 38년 동안 아들을 찾아다닌 아버지 사연을 영화 '택시운전사'·;화려한휴가'와 공연을 접목한 형식으로 전달했다. 당시 국민학교 1학년이던 이 군은 1980년 5월 19일 집을 나섰다가 돌아오지 않았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