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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화물선 큰 불 초기 진화 성공…완진에는 시간 더 걸릴 듯

등록 2018-05-22 10:05:19 | 수정 2018-05-22 10:42:32

화재 진화하던 소방대원 1명 낙상

21일 오후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 정박 중인 5만톤급 차량 운반 화물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이 진압하고 있다. (뉴시스)
인천항에 정박한 화물선에서 불이 나 이틀째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큰 불을 잡았지만 불을 완전히 끄는 데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39분께 인천시 중구 송학동 내항에 정박한 중고차 운반선에서 불이 났다. 선박 13층 중 11층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층에 실은 중고차 중에서 엔진 과열이 발생해 불이 시작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본다. 2일 오전 0시 47분 큰 불을 잡는 데 성공했지만 완진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게 소방당국의 판단이다.

소방당국은 선박 10층에서 측면과 중앙 각 2곳씩 4곳을 절단해 소방수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진행했다. 진화 작업에 투입한 소방인력은 398명에 이르고, 소방차 110대·소방헬기 3대·예인정 및 방재정 11척을 동원했다.

불이 난 이 배는 5만 2422t 규모의 파나마 선적 화물이다. 길이 199.53m 폭 32.26m 높이 39.6m에 이른다. 승선원은 28명으로 미얀마인 20명·필리핀인 4명·한국인 4명으로 알려졌다. 화재로 인해 다친 선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로 인한 재산 피해를 조사 중이다. 배에는 리비아에 수출할 중고차량 2100여 대를 실은 상태였다. 1~4층에는 900대, 11층 200대, 12층 500대, 13층 500대가 있었다. 배는 21일 밤 오후 10시께 리비아로 출항할 예정이었다.

한편 화재 진화에 나선 소방관 1명이 낙상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