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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사망 전 요양병원·요양원서 평균 22개월 지내

등록 2018-06-15 17:39:57 | 수정 2018-06-15 17:53:26

요양병원 평균 436일 입원, 요양원 평균 839일 입소
10년간 1인당 평균 진료비 4580만…본인부담 792만

우리나라 노인들은 사망 전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서 평균 22개월을 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승희 자유한국당 의원은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2017년 65세 이상 사망자 중 시도별 요양병원·요양원 평균 재원시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 12만 2531명이 사망하기 전 10년간 요양병원·요양원에서 지낸 기간이 평균 661일(약 22개월)이었다고 15일 밝혔다. 2016년 평균 593일(약 20개월)보다 약 2개월 증가한 수치다.

요양병원의 경우 평균 436일 입원했고, 요양원의 경우 평균 839일 입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요양병원 평균 입원일은 400일, 요양원 평균 입소일은 784일이었다.

지역별로 1인당 평균 입원·입소일수가 가장 많은 곳은 제주특별자치도로, 평균 832일이나 됐다. 제주도의 경우 요양병원 입원일수는 평균 262일로 짧았지만, 요양원 입소일수가 평균 1092일로 가장 길었다.

제주도 다음으로는 세종특별자치시(평균 750일), 부산(평균 725일)·광주(평균 719일)·울산(평균717일)·대전(평균 710일)광역시가 뒤를 이었다. 평균 입원·입소일수가 가장 짧은 지역은 서울특별시(평균 609일)였다.

65세 이상 노인의 사망 전 10년간 총 진료비는 5조 6125억 9509만 7000원으로, 전년 대비 1조 714억 7134만 7000원(23%) 증가했다. 1인당 평균 총 진료비는 4580만 5000원이었으며, 이 중 본인부담금은 평균 792만 3000원(약 17%)이었다.

전국 요양병원·요양원은 총 6833개소로, 2016년 4565개소에 비해 2268개소 증설됐다. 허가 병상·정원수 역시 2016년 40만 5416개에서 지난해 46만 4916개로 증가했다.

김 의원은 “노인들의 입원·입소 기간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증가원인이 불필요한 ‘사회적 입원’에 있지는 않은지 정부 차원의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고, 특히 고령화시대에 요양병원과 요양원에 대한 통합적 접근과 관련 통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