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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정보 누락한 홍보용 ‘디자인생수’ 제작·유통업체 4곳 적발

등록 2018-06-21 10:31:58 | 수정 2018-06-21 14:12:46

서울시 민사경 “시민 안전한 음용 위해 정확한 정보제공 필수”

홍보용으로 ‘디자인생수’를 제작하면서 제품 정보를 누락하거나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사진은 디자인생수 제작을 위해 라벨을 제거한 생수를 쌓아놓은 모습(왼쪽)과 홍보용 라벨을 부착한 디자인생수를 쌓아놓은 모습. (서울시 제공)
홍보용으로 기존 생수의 라벨을 새롭게 디자인한 라벨로 교체한 ‘디자인생수’를 제작하면서 용기에 표시하는 제품 정보를 누락하거나 거짓으로 표시한 업체들이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먹는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디자인생수’ 제작업체와 이를 유통한 사업장 총 4곳을 적발해 형사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 업체들은 지난 2013년부터 최근까지 7억 원 상당의 디자인생수 142만여 병을 제작해 유통하면서 제품명, 수원지, 무기질 함량, 유통기한 등을 다르게 표시하거나 아예 표시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디자인생수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생수의 라벨을 제거하고 의뢰자가 요구하는 홍보브랜드, 로고, 행사명, 상호 등을 새롭게 디자인한 라벨을 부착해 홍보용으로 사용하는 생수를 말한다. 새로 개업하는 영업장이나 체육행사. 이벤트 등에서 흔히 사용한다.

이번에 적발된 A업체는 제조일, 무기물질 함량, 유통기한이 다른 특정 제조일의 정보를 담은 라벨을 그대로 사용해 용기 안의 생수와 다른 정보를 표시한 디자인생수를 제작·유통하다 적발됐다. B업체는 무기물질 함량을 다르게 표시하거나 제품명, 수원지 등 중요 정보를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C업체와 D업체는 각각 A·B업체에 디자인생수 제작을 의뢰해 제품명, 무기물질 함량, 유통기한 등이 다르게 표시된 생수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다 적발됐다.

먹는물관리법은 생수 라벨의 앞면 주표시면에 제품명, 수원지, 제조원, 판매원을 표시하고, 뒷면 별도로 구획된 란에는 용량, 유통기한, 제조 및 판매자. 무기물질 함량, 보관상 주의사항 등을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를 누락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민생사법경찰단은 정상적이지 않은 방법으로 생수를 제조하거나 디자인생수를 제작하면서 표시기준을 준수하지 않는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상시 모니터링을 할 방침이다.

안승대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가 유통한 생수의 품질에는 이상이 없었으나 시민의 안전한 음용을 위해서는 정확한 정보제공이 필수”라며 “실제 제품과 다른 정보로 혼란을 주는 행위는 엄격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