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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온열질환으로 54명 사망…“규칙적으로 수분 섭취해야”

등록 2018-06-25 10:35:13 | 수정 2018-06-25 12:33:31

50세 이상 사망자 41명…정오~오후 5시 실외활동 자제

자료사진, 올해 들어 처음으로 부산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4일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뉴시스)
최근 5년간 65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해 이중 54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온열질환 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6500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고, 이 중 2588명(40%)는 논밭·작업장 등 실외에서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에 발생했다고 25일 밝혔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일사병,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뜨거운 환경에 장시간 노출 시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가 나타나며, 방치 시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

온열질환자 중 50세 이상이 3669명(56.4%)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중에서도 50세 이상이 41명(75.9%)에 달했다.

올해는 현재(5월 20일~6월 23일)까지 총 113명의 온열질환자가 보고됐으며, 사망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온열질환이 급증하는 7월부터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폭염으로 인한 건강피해는 물 자주 마시기, 더운 시간대에는 휴식하기 등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만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폭염 시에는 갈증을 느끼기 이전부터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하며, 어지러움, 두통, 메스꺼움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해야 한다.

폭염주의보·경보가 발령되면 위험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까지는 활동을 줄이고, 활동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챙 넓은 모자, 밝고 헐렁한 옷 등을 착용하면 온열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폭염 시 술이나 다량의 카페인 음료를 마시고 작업하면 위험하며, 심혈관질환, 당뇨병, 뇌졸중 등이 있는 사람은 폭염에 더 취약할 수 있다.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이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옷을 풀고 시원한 물수건으로 몸을 닦아 체온을 내린 후 의료기관을 방문한다. 환자에게 수분보충은 도움이 되지만 의식이 없는 경우 질식 위험이 있으므로 음료수를 억지로 먹이지 말고 신속히 119에 신고해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