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물 정치인? 실패한 인생…징글징글하다" 황교익 칼럼니스트 맹비판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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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 정치인? 실패한 인생…징글징글하다" 황교익 칼럼니스트 맹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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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25 12:50:30 | 수정 : 2018-06-25 15: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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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김 전 총리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대통령 직접 조문은 안 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한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빈소에 고인의 영정사진이 놓여있다. 두 차례 국무총리와 9선 국회의원을 지낸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는 지난 23일 오전 8시 15분 향년 92세로 별세했다. (뉴시스)
청와대가 고(故)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훈장을 추서한다고 밝힌 가운데 김 전 총리 별세에 애도를 표한 정치권과 언론을 맹비판한 황교익 맛칼럼니스트가 추서도 날카롭게 지적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23일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거물 정치인이라 하나 그의 죽음을 슬퍼하는 국민은 거의 없다. 실패한 인생이다. 가는 마당임에도 좋은 말은 못하겠다. 징글징글하다"는 짧은 글을 올렸다.

이날 오후 다시 '누가 감히 김종필의 죽음을 애도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징글징글했다고 한 내 짧은 글을 길게 풀면 링크의 이 글과 거의 같다. 언론은 애도 분위기를 억지로 조성하지 말라. 박정희 시대가 그리운가, 독재가 그리운가, 아서라. 반역사적 행위를 멈추라"고 말했다.

황 칼럼니스트가 인용한 글은 심용환 역사N교육연구소 소장이 썼다. 심 소장은 "어찌됐건 사람의 죽음 앞에 숙연해지는 것이 인지상정이긴 하지만 도무지 언론의 태도가 못마땅해서 한마디 해야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냉정히 따져보시라. 군사 쿠데타를 주도했고 중앙정보부를 만들었고 3선 개헌과 유신헌법 앞에 굴복하며 이 땅의 자유민주주의와 민주공화국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친 인물이 김종필이다"고 말했다.

이어 황 칼럼니스트는 "정치인의 죽음은 개인적 죽음일 수 없다. 정치인은 죽음과 동시에 역사적 평가를 반드시 받아야 한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이다. 김종필은 총으로 권력을 찬탈했다. 독재권력의 2인자로서 호의호식하였다. 민주주의를 훼손하였다"며, "그의 죽음을 애도하지 말라. 이 자랑스러운 민주 공화정 대한민국의 시간을 되돌리지 말라"고 말했다.

황 칼럼니스트는 이튿날인 24일에도 페이스북에 "그를 사랑했는가. 그의 그림자라도 남기고 싶은가. 그의 시대가 그리운가. 그의 시대를 칭송하고 싶은가. 그러면 애도하시라. 쿠데타와 고문과 인권 유린과 독재와 분열과 냉전과 지역이기와 정치야합 시대의 종말을 고통스러워하시라"고 썼다.

맛칼럼니스트인 그가 정치적 발언을 하는 게 불편하다는 지적에 황 칼럼니스트는 "민주공화정의 시민이면 누구든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표현할 자유가 있고 나도 그 자유 안에서 정치와 관련한 말을 할 뿐"이라고 반박했다. 김 전 총리 추서 소식에는 "이런 식이면 전두환이 죽어도 훈장 주어야 한다는 말이 나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 전 총리 추서 문제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준비가 되는 대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할 예정"이라며, "추서를 하러 가는 김 장관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과 같은 뜻을 전달했다. '유족들에게 예우를 갖춰서 애도를 표하라', 대통령의 조문은 이것으로 갈음한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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