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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명 경기지사 불륜 의혹 관련 김어준·주진우 참고인으로 부른다

등록 2018-07-17 10:08:50 | 수정 2018-07-17 13:48:11

자료사진, 왼쪽부터 주진우 시사인 기자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겸 방송인. (뉴시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배우 김부선 씨와 불륜 의혹 관련 사건을 수사하며 방송인 김어준 씨와 주진우 시사인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부를 예정으로 알려졌다.

앞서 바른미래당 성남적폐진상조사특위는 6·13 지방선거 기간 중 당시 후보였던 이 경기지사가 방송토론을 하며 이 경기지사 자신의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려 한 것과 배우 김 씨와 불륜 사실을 부인해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공표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이 경기지사를 고발했다. 바른미래당은 또 이 경기지사가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려 한 행위가 직권남용죄에 해당하고, 이 경기지사가 구단주로 있던 성남FC에 기업이 광고비 명목으로 150억 원을 지불하게 해 특가법상 뇌물죄(또는 제3자 뇌물죄) 혐의가 있다고 주장한다.

이 경기지사 측도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 씨를 공직선거법 상 허위사실 유포 위반 혐의로 고발한 상태다. 김 전 후보가 "김부선 씨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봉하마을로 내려가던 길에 이 당선인과 밀회를 했다"는 취지의 추측성 발언을 한 게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이 경기지사 측은 김 씨를 김 전 후보의 공동정범이라고 주장하며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의 수사 지휘로 분당경찰서가 수사를 시작한 가운데 김어준 씨와 주 기자 두 사람을 소환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후보는 선거 당시 "김어준·주진우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이 이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김어준 씨는 이달 3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과 이야기하며 "필요하다면 법정 증언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어준 씨는 2010년 김 씨와 인터뷰를 한 인물로, 인터뷰 과정에서 김 씨는 변호사 출신의 정치인과 교제했는데 알고 보니 유부남이었다고 주장했다.

주 기자는 김 씨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페이스북에 이 경기지사에게 사과하는 글을 올리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러한 내용이 담긴 주 기자와 김 씨 간의 통화 녹취가 세간에 나오면서 주 기자가 김 지사 불륜 의혹의 진실을 알고 있다는 주장이 퍼졌다. 다만 성역 없이 진실을 파헤치는 인물로 정평이 나 있는 주 기자가 유독 이 경기지사 불륜 의혹 사건에 대해 말을 아끼자 일각에서는 아는 사실을 밝히라는 요구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주 기자는 측근을 통해 "'(나는) 진실을 모른다'가 진실이다. 나는 기자다. 신이 아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을 두 사람을 언제 소환할지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두 사람이 출석하면 이 경기지사와 김 씨의 불륜 의혹의 사실 여부를 물을 전망이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