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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위·아래 세력 강해지는 고기압…폭염·열대야 더 견뎌야

등록 2018-07-30 08:18:02 | 수정 2018-07-30 09:34:52

서쪽지방 중심 낮 기온 섭씨 37도 이상 올라

연일 기록적인 폭염이 지속하는 29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건물 앞에 설치된 온도계가 섭씨 40도를 나타냈다. (뉴시스)
이달 10일께부터 시작한 폭염 기세는 8월 들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30일 기상청에 따르면 내달 1일까지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폭염이 강해지고 이후 전국에서 폭염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와 몽골 남쪽에 있는 티벳고기압이 세력을 차차 확장하면서 우리나라 부근 북태평양고기압이 강해진다.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 탓에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이어진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특히 8월 1일까지 강한 일사와 동풍 효과가 더해지면서 서쪽지방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섭씨 37도까지 오르며 폭염이 더욱 강해진다. 이 때문에 일 최고기온 극값을 경신하는 곳도 나올 수 있다. 밤에는 기온이 크게 내려가지 않아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을 수 있다.

동해안 지역은 31일부터 기온이 오르기 시작해 이후에는 다시 폭염이 나타날 전망이다.

살인적인 무더위가 강타했지만 아직 1994년만큼 덥지는 않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1973년부터 2018년까지 그해 1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폭염일수를 비교하면 1994년에는 17.6일, 올해는 14.7일, 1978년에는 9.9일이다. 열대야 일수는 1994년에 7.9일 올해 6.5일, 지난해 6.1일로 나타났다.

한편 12호 태풍 종다리는 29일 오후 3시 열대저압부로 약해져 일본 오사카 서쪽 약 360km 부근 육상에서 느린 속도로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영향으로 동해안, 제주도, 일부 남부지방에 비가 오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다만 기상청은, 열대저압부가 일본 규슈 서쪽 해상에서 제주도 남쪽 해상으로 진출하면서 이 해역의 해수면 온도가 섭씨 28도 안팎으로 높아져 다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