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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허익범 특검 사무실 두 번째 출석…미소 지으며 여유
등록 2018-08-09 11:37:59 | 수정 2018-08-09 13: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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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드루킹도 불러…대질할지 촉각
- 드루킹' 일당 댓글 조작 의혹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 사무실에 출석했다. (뉴시스)
김 지사는 이날도 여유로운 표정을 지으며 특검 사무실로 향했다. 특검 사무실에서 멀찍히 세운 차에서 내려 주변의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었다. 지지자들이 힘을 내라며 분홍색 장미꽃을 던지기도 했다. 김 지사의 구속을 촉구하는 이들도 목소리를 높였다. 1차 소환 조사 때에 비해 김 지사를 지지·반대하는 분위기가 훨씬 격앙했다.
미소를 지으며 걸어오던 김 지사는 포토라인에 서서는 정색을 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했다. 그는 "본질을 벗어난 조사가 더 이상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특검에 경고장을 보냈다. 그는 드루킹 측에게 일본 지역 총영사 자리를 제안했는지 묻는 질문에 "제안한 적 없다"고 답하기도 했다.
특검팀이 이날 오후 2시 김 씨를 소환하면서 김 지사와 대질 가능성에 커졌다. 특검팀 관계자 역시 "대질 조사 필요성이 있어 드루킹을 소환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대질을 거부하지 않으면 순조롭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