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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 후 남은 음식 재사용한 토다이…식약처, 해산물 뷔페 실태조사

등록 2018-08-13 16:57:46 | 수정 2018-08-13 17:19:50

토다이, 13일 공식 사과문 "안전한 음식 제공 위해 노력하겠다"

손님들이 가져가지 않아 진열대에 남은 음식을 재사용해 물의를 빚은 해산물 뷔페 '토다이'가 공식 사과했다. 식약처는 토다이를 포함한 해산물 뷔페 음식점의 위생 상태를 실태조사한다.

토다이가 음식을 재사용한 사실은 12일 SBS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SBS에 따르면 토다이 경기도 평촌점은 팔리지 않아 진열대에 남은 초밥에서 회와 찐 새우를 떼어 낸 후 이를 다져 롤과 유부초밥을 만드는 재료로 사용했다. 이뿐 아니라 팔리지 않은 게를 냉동했다가 해동한 후 제공했고, 진열대에 남은 각종 튀김도 롤 재료로 활용했다. 방송은 토다이 해당 지점의 주방장이 음식을 재활용하도록 지시한 사실을 보도하기도 했다.

음식 재사용 의혹에 토다이 측은 식품위생법상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손님이 먹다가 남긴 음식이 아니고, 손님이 접시에 담아가지 않아 진열대에 있던 음식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논란이 확산하자 토다이는 결국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공식 사과했다.

토다이코리아 대표이사와 임직원은 13일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에서 "SBS 보도 내용 중 7월 5일부터 8월 9일까지 평촌점 뷔페 라인에 진열되었으나 소비되지 않은 음식의 일부분을 조리하여 다른 음식에 사용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이어 "10여 년 동안 저희 토다이를 믿고 사랑해주신 고객님들의 신뢰를 무너뜨리게 되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 일을 계기로 토다이에서는 위와 같은 재조리 과정을 전면 중단하고, 고객님들의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더욱 강화된 위생 매뉴얼과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전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을 약속 드린다"고 말했다.

토다이가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사태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토다이를 포함한 해산물 뷔페 업종의 위생 상태를 일제 점검한다. 안민호 식약처 대변인은 이날 "점검을 한 뒤 문제가 있는 곳에 대해서 행정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음식 재사용 문제가) 점포 한 곳의 문제인지 업체 전반적인 문제인지 따지겠다. 전반적인 문제라면 해산물 뷔페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