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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댐 사고 시공사 SK건설, 책임 있는 조치 취해야”

등록 2018-09-18 15:45:02 | 수정 2018-09-18 16:10:44

태국·캄보디아 방한단·한국 시민단체 “SK건설 면담 거부…침묵 일관”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 대응 한국시민사회 TF 회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건설 앞에서 긴급구호 조치 외 입장 표명이 없는 SK건설에 면담과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7월 23일 라오스에서 발생한 댐 사고와 관련해 방한한 태국·캄보디아 시민단체 관계자들과 한국 시민단체들이 댐 시공사인 SK건설에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 대응 한국시민사회 태스크포스(TF)는 태국·캄보디아 시민단체 방한단과 함께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SK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건설에 면담을 요청했다.

TF는 “세피안·세남노이 댐은 유상원조 시행기관인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공적개발원조로 지원한 사업으로, 한국 정부와 시공사인 SK건설이 참사에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사고 직후부터 SK건설과 한국서부발전은 사고 원인을 각각 다르게 발표하며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TF가 현지 상황과 요구사항을 자세히 전달하고 입장을 듣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으나 SK건설은 뚜렷한 이유 없이 면담을 거부했다”며 “사고 원인과 사고 발생 후 SK건설이 취한 조치,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을 위한 계획여부 등을 묻는 질의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TF는 SK건설에 ▲면담 요청과 질의에 답할 것 ▲철저한 진상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조사에 임할 것 ▲피해지역 복구와 재건을 위한 장기 지원 계획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전날 입국한 태국·캄보디아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이날 오전 김성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을 면담했다. 19일에는 서강대학교에서 국제포럼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댐 사고 무엇이 문제인가: 메콩의 목소리와 한국’에 참석해 피해 지역 상황과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전달할 예정이다. 20일에는 한국수출입은행과 면담하고 오후 2시 참여연대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한 후 출국할 계획이다.

한국시민사회 TF는 기업인권네트워크, 발전대안 피다, 아시아인권평화디딤돌 아디(ADI),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진실의 힘, 참여연대, 피스모모, 환경운동연합, 환경재단 등 9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됐으며, 라오스 댐 사고 대응을 위해 지난 달 9일 발족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