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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지하철 내 성범죄 1811건…전년 대비 323건 증가

등록 2018-10-04 10:31:59 | 수정 2018-10-04 12:39:32

고속터미널역 최다…여의도역 처음으로 상위 5개역 포함
소병훈 “유동인구 많은 지역에 맞춤형 대응방안 마련 절실”

지난해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전년에 비해 300건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지하철 내 성범죄 발생건수는 1811건으로 전년(1488건)보다 323건 증가했다.

같은 해 서울지하철에서 발생한 전체 범죄는 3082건, 검거 건수는 2319건으로, 전년보다 각각 330건, 416건 늘었다. 서울지하철 내 전체 범죄 증가 건수의 대부분이 성범죄였음을 나타낸다.

역별로는 고속터미널역이 2016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성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속터미널역 성범죄 발생건수는 2016년 131건에서 지난해 231건으로 1년새 76.3%나 증가했다.

이어 신도림역, 홍대입구역, 여의도역, 사당역 등이 성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역이었다. 특히 여의도역은 지난해 처음으로 상위 5개역에 포함됐다. 여의도역은 2016년 57건에서 지난해 83건으로 성범죄 발생 건수가 45.6% 늘었으나 신도림역과 홍대입구역, 사당역, 강남역 등은 전년에 비해 성범죄가 줄었다.

소 의원은 성범죄 발생 상위 5개역은 모두 복수노선이 운행되는 지하철역으로, 향후 환승노선에 대한 각별한 예방과 단속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해 성범죄 발생 상위 30개 역중 15개역이 2호선과 연계된 역이었다. 반면 6호선에서는 단 한 건의 성범죄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 의원은 “성범죄 처벌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서도 지하철 성범죄가 증가한 현실에 대해 치안당국은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특히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집중되는 범죄와 관련해 집중단속, 홍보캠페인, CCTV 설치, 관계기관 협력, 인력배치 등 맞춤형 대응방안 마련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