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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에너지원 변화 초래…바야흐로 신재생 에너지 시대 돌입"

등록 2018-10-11 11:17:17 | 수정 2018-10-11 12:59:06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 강원도 평창서 미래 일자리 특별 강연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11일 오전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에서 열린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 부대행사로 대학생들에게 기후변화와 일자리를 주제로 강연했다. (뉴스한국)
11일 강원도 평창에서 개막하는 '대한민국 탄소포럼 2018'에 참석하는 유연철 외교부 기후변화대사가 대학생을 상대로 '기후변화와 미래 일자리'를 주제로 강연하며 국제사회가 바야흐로 신재생 에너지 시대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유 대사는 올해 한국은 물론 유럽·중동·동아시아·북미를 중심으로 발생한 폭염을 사례로 들어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적응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한국의 전국 평균 폭염일수는 31.4일로 평년 9.7일을 훌쩍 뛰어넘었고, 스웨덴·알제리·모로코 등에서는 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무엇보다 폭염은 일시적·단기적 기상현상이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일상화·현실화한다는 측면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게 유 대사의 설명이다.

유 대사는 "인류가 탄생한 이후 줄곧 '탄소사회'였지만 지구온난화 문제가 발생하면서 에너지원의 변화를 초래한다. 이는 굉장히 중요한 메시지 중 하나"라며, "저탄소사회로의 전환은 앞으로 100년 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그는 2030년까지 기존 에너지의 20%를 신재생에너지로 바꾸는 게 목적이며, 나머지 80%인 화석·원자력에너지는 수요 관리 측면에서 절약하고 효율성을 높이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력에너지가 화석연로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이어주는 다리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며 궁극적으로 신재생에너지를 대체에너지로 추구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유 대사는 또한 에너지 전환 시대가 도래하면서 신재생에너지가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6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2015년 신재생에너지 투자는 총 3290억 달러(375조 6000억 원)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며, "2016년의 투자액은 2800억 달러(319조 6400억 원)로 이는 6년 연속 화석연료 투자를 능가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유 대사는 "국제사회는 바야흐로 신재생 에너지 시대로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일 파리기후변화협정에 탈퇴했지만 미국에서는 신재생에너지에 계속 투자하는 분위기"라며, "전 세계 자금이 신재생에너지로 집중하고 있으며 자금이 흐르는 곳에 기술 발전과 삶이 있다"고 말했다.

유 대사는 기후변화에 따른 한반도 평균 온도가 세계 평균과 비교해 2배 빠르게 증가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으로 이끌 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 등을 배출권거래제와 전력거래제 등에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