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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개인 이메일 해킹 확인…서울경찰청에 고발

등록 2018-10-22 16:57:32 | 수정 2018-10-22 17:39:01

8월 말 해킹 시도…위조 신분증 제출해 추가 해킹 시도
이 지사 측 “이 지사 타깃 의도적 해킹 가능성 의심”

자료사진,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018년 경기도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포털사이트의 개인 이메일 계정을 해킹당한 것과 관련,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기도지사 비서실은 22일 오후 서울지방경찰청에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성명 불상의 해킹 시도자를 고발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지사는 10년 넘게 개인적으로 사용해오던 국내 한 대형 포털사이트의 이메일 계정이 해킹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 지사 측에 따르면 이 지사는 지난달 초 A포털사이트 메일에 로그인하던 중 비밀번호가 변경됐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8월 말 누군가 계정에 접속해 비밀번호를 변경한 사실을 인지했다. 이 지사는 포털사이트 측에 해킹 사실을 신고했고, 이메일 해킹에 사용된 IP가 ‘서울 한강’인 것으로 파악했다.

또 해당 해커는 A포털사이트 메일 계정을 활용해 B포털사이트의 이 지사 계정 해킹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해커는 임시 비밀번호를 부여받기 위해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이재명 교수’라고 기록된 위조 운전면허증을 B포털사이트 쪽에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B포털사이트 측은 해외 인터넷망을 경유해 시도된 비밀번호 변경 요청에 대해 ‘첨부된 신분증이 위조됐을 가능성이 있어 임시 비밀번호를 발급할 수 없다’는 답변을 A포털사이트 이메일 계정으로 전송했다.

이 지사 측은 해킹 당한 이메일에는 이 지사가 지인들과 주고받은 메일들이 들어 있으며, 어떤 자료가 유출됐는지는 경찰 수사를 통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일함에 어떤 내용의 메일들이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 지사 측은 “이번 해킹이 중국 해커들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지만 이 지사를 타깃으로 한 의도적인 해킹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