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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는 살인이라더니…이용주 의원, 음주운전 하다 적발

등록 2018-11-01 12:49:24 | 수정 2018-11-01 16:13:37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 면허정지 수준

자료사진, 지난달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에서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감사 대상에 질문하는 모습. (뉴시스)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경찰 단속에 걸렸다. 음주운전자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윤창호법' 발의에 동참한 터라 비판 목소리가 크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오후 10시 55분께 강남구 청담공원 앞 올림픽대로 동호대교에서 잠실 방향으로 음주단속을 하던 중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던 이 의원을 적발했다. 같은 국회 상임위원회 소속 모 의원실과 함께 여의도에서 회식을 하던 중 술을 마시고 15km 정도 혼자 운전하던 중이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0.089%로 면허정지 수준이었다.

이 의원은 1일 오전 사과문을 냈다. 그는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한 마음뿐이다. 무슨 변명이 필요하겠나. 큰 실망을 안겨 드린 점,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한다"며, "음주운전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이고 저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고 고개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을 갖겠다. 다시 한 번 물의를 일으킨 점, 실망시켜 드린 점,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 의원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러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언론과 인터뷰하며, 경찰이 부르면 즉시 절차에 따라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음주운전 가중처벌 기준과 음주 수치 기준 강화를 골자로 하는 도로교통법 일부 개정안과 음주운전으로 사람을 죽게 하면 사형이나 무기장역 또는 최소 5년 이상 징역에 처하게 하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안 발의에 동참했다. 이 법은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뇌사에 빠진 윤창호 씨의 이름을 빌려 '윤창호법'이라고 부른다.

이 의원은 여야 의원 103명과 함께 이 법안을 발의했고 당시 자신의 블로그에는 "음주운전은 실수가 아닌 살인행위다. 윤창호법은 이런 음주운전에 대한 인식과 의식을 바꾸자는 바람에서 시작한 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