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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캠핑용 난로 4개 제품, 넘어져도 10초 내 불 안 꺼져”

등록 2018-11-20 16:26:13 | 수정 2018-11-20 23:32:15

8개 제품 시험…일산화탄소 농도·표면온도 등 안전기준 적합
전도 시험 부적합 제품 업체, 판매 제품 회수·무상수리 하기로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소비자원 관계자가 캠핑용 기름 난로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성능 평가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외부충격으로 난로가 넘어질 경우 10초 이내에 불이 꺼지지 않는 등 일부 제품의 안전성이 미흡하다고 밝혔다. (뉴시스)
추운 날씨에도 캠핑을 즐기려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캠핑 난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안전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캠핑용 기름 난로(등유를 사용하는 심지식 기름 난로) 8개 브랜드 8개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품질 성능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이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화재·화상 등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상 안전기준에서는 외부 충격 등에 의해 난로가 넘어지는(전도) 경우 10초 이내에 난로가 소화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한국소비자원이 8개 제품의 전도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4개 제품이 10초 이내에 불이 꺼지지 않았다. 이들 4개 제품 업체들은 이미 판매된 제품에 대해 회수·무상수리 등 자발적인 시정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10도 기울어진 사용 환경에서 기름 누설 등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2개 제품이 심지 조절기 부분에서 기름이 누설돼 한국산업표준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해당 2개 업체는 자율적으로 구조 개선을 했다고 한국소비자원에 전했다.

연소 중 난로의 상부에서 냄새가 발생하는지를 평가한 시험에서는 3개 제품이 한국산업표준에 미흡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심지식 난로의 특성상 착화 직후, 연소 중 심지 조절기나 소화를 조작한 후에는 전 제품이 냄새가 발생하기 때문에 가급적 외부의 환기가 되는 곳에서 해당 조작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연소 중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의 농도’, 사용 중 화상 등의 우려가 있는 부위의 ‘표면온도’, 진동에 대한 내구성을 확인하는 ‘내충격성’, ‘제품에 표시한 연소소비량(발열량) 값과 측정값의 차이’, ‘소화 시간’, ‘저온(영하 20℃) 보관 후 연소시험’ 등에서는 전 제품이 안전기준을 만족했다.

시험 대상 8개 제품 중 7개 제품은 기름의 양을 표시하는 유량계의 지시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했다. 해당 업체들은 유량계의 정확도 향상을 위해 자율적으로 구조 개선을 했다고 알려왔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소비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상품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