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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인니 인형극 온다, 인류무형문화유산 아시아 걸작

등록 2018-09-27 16:25:35 | 수정 2018-09-27 16:31:27

일본 인형극 ‘닌교 조루리 분라쿠’ (뉴시스)
아시아의 인형들이 인간의 삶과 역사를 말한다.

국립무형유산원은 10월 5~6일 얼쑤마루 대공연장과 소공연장에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목록에 있는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의 전통 인형극을 공연한다.

인형극은 인형으로 인간의 희로애락, 문화, 역사 종교 등 주변 이야기와 삶을 담아낸다. 수백 년간 다른 공간에서 고유문화와 향기를 담아 전해져온 아시아 3국 인형 이야기는 다양한 인류무형문화유산의 독특함과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일본 인형극 ‘닌교 조루리 분라쿠’는 10월 5일 오후 7시 공연한다. 분라쿠는 노(能), 가부키(歌舞伎)와 더불어 일본 3대 전통 예능으로 온 힘을 다해 연기하는 해설자 ‘다유’의 대사, 강렬함과 섬세함을 겸비한 악기 ‘샤미센’의 선율, 3명이 조종하는 인형의 움직임과 표정 연기가 압권이다. ‘닌교’는 인형, ‘조루리’는 이야기체 전통음악을 뜻한다. 오늘날 전승되는 ‘닌교 조루리’는 에도시대 초기인 17세기에 생겨나 전해 내려오고 있다.

중국 ‘푸젠성 인형극’ (뉴시스)
중국 인형극 ‘푸젠성 인형극’은 10월 6일 오후 2시와 4시, 2차례 무대에 오른다. 10세기께부터 푸젠(福建)성, 타이완 등 중국 남동부 민난에서 널리 발전한 중국의 대표 공연예술이다. 독특한 인형 조종술과 인형 공예, 극(劇)과 음악의 향연으로 각국의 인형극 축제에서 환호를 받고 있다.

푸젠성 인형극은 줄인형극과 손인형극으로 나뉜다. 이번 무대에서는 줄인형극 중심지인 취안저우(泉州)시에서 활동하는 줄인형극단(提線木偶團)이 자신들의 대표 공연 5개 중 가장 인기 있는 부분을 공연할 예정이다. 공연 예술감독은 푸젠성 줄인형극 전승의 산증인인 취안저우시 목우극단 명예단장 왕징셴이 맡았다. 이 종목의 일급 전승자들이 동행했다.

인도네시아 인형극 ‘와양’ (뉴시스)
인도네시아 인형극 ‘와양’은 10월 6일 오후 7시에 선보인다. 자바섬에서 유래한 이야기 구술 양식의 전통 인형극이다. 목제인형 ‘와양 고렉’, ‘클리틱’과 가죽 그림자 인형 ‘와양 쿨리트’ 등 정교하고 화려한 인형과 인도네시아 영혼이라고 불리는 청동 악기 ‘가믈란’의 독특한 음색으로 표현되는 복잡한 음악이 어우러진 전통문화다. ‘와양’은 원래 인도네시아 자바어로 ‘그림자’를 뜻하는 말이었지만, 현대에는 ‘인형’, 혹은 ‘인형극’을 뜻한다.

이번에 초청된 인도네시아 공연팀은 시바, 브라흐마, 비슈누 등 힌두교 3대 신 중 비슈누의 화신인 라마가 악마 라바나에게 납치된 아내 시타를 구출하러 떠나는 인도 대서사시 ‘라마야나’ 설화를 바탕으로 공연한다.

한국 ‘꼭두각시놀음’을 포함한 ‘아시아 4국의 전통 인형극 전승현황과 인형조종법’을 주제로 10월 5일 오전 10시 국제컨퍼런스도 열린다.

일본 국립오사카분라쿠극장 공연단은 공연 2시간 전인 10월 5일 오후 5시 시민을 위한 체험 워크숍을 준비했다.

초청공연, 국제컨퍼런스, 체험 워크숍 모두 국립무형유산원 웹사이트에서 행사 시작 전날까지 예약을 받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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