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북한

中, "북한서 폭발 추정 지진"…韓 기상청, "자연지진"

등록 2017-09-23 20:42:42 | 수정 2017-09-23 20:51:23

핵실험장 남동쪽 약 20km 떨어진 곳

23일 오후 5시 29분 18초께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km 지역에서 리히터 3.0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관련 속보를 시청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지진이 발생했다. 23일 오후 중국 지진관측기관 국가지진대망(CENC)은 이날 오후 5시 29분(한국시각) 풍계리 근처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진원은 북위 41.36도, 동경 129.06도 지점이라고 밝혔다.

CENC는 진원 깊이가 0km라며 지진이 폭발로 인한 것으로 본다. 전문가들은 진원이 지하 10km 미만일 때 인공지진 가능성을 제기한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이달 3일 있었던 핵실험 당시 발생한 인공지진은 규모 6.3을 기록했다. 이에 앞서 있었던 핵실험 때는 1차(2006년 10월 9일)를 제외하고 2차 때부터 5차 때까지 모두 규모 4를 초과했다. 그에 비해 이날 지진은 훨씬 작은 규모다.

한국 기상청은 길주군 북북서쪽 23km 지점 북위 41.14도, 동경 129.20도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파형을 분석한 결과 자연지진이라고 밝혔다. 강원 양구와 철원 음파관측소에서 인공지진 때 발생하는 음파가 없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또한 기상청은 진앙이 6차 핵실험 위치에서 남동쪽으로 20km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소(USGS)는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깊이 5km 지점에서 발생했으며, 진앙은 북위 41.312, 동경 129.052도라고 밝혔다. 인공지진인지 자연지진인지 결론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핵실험을 감시하는 포괄적 핵실험 금지 기구(CTBTO)는 "북한에서 특이한 지진활동을 감지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라시나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분석가들이 북한에서 일어난 지진 활동을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