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북한

"'태평양 수소폭탄 실험' 리용호 경고 그대로 받아들여야"

등록 2017-10-26 07:45:43 | 수정 2017-10-26 13:11:29

리용필 北 외무성 관리 평양서 CNN과 인터뷰

리용필 북한 외무성 미국연구소 부소장이 25일(현지시각) 미국 CNN 방송과 인터뷰에서 '태평양 수소탄 시험'을 언급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 말을 외면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CNN에 따르면 리 부소장은 세계가 리 외무상의 경고를 '글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리 부소장은 "(북한은) 말을 행동으로 옮겨 왔다. 외무상은 우리 최고 존엄의 의도를 아주 잘 알고 있으므로 그의 발언을 말 그대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리 외무상은 지난달 21일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호텔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태평양 수소탄 시험' 발언을 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미국을 겨냥한 성명에서 "역대 가장 포악한 선전포고를 해온 이상 우리도 그에 상응한 사상 최고의 초강경 대응조치 단행을 신중히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는데, '초강경 대응조치'가 무엇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리 외무상은 "어떤 조치가 되겠는지는 우리 국무위원장 동지께서 하는 일이기 때문에 잘 모른다"면서도 "수소탄 시험을 태평양에서 하는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리 부소장은 미국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를 지적하며, 북한을 압박해 대화의 장으로 나오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오산'이라고 질타했다. 외교로 미국과 핵·미사일 문제를 풀 여지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