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권력서열 2위 황병서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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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권력서열 2위 황병서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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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11-21 08:43:30 | 수정 : 2017-11-21 11: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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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첩보 입수해 지켜보는 중
자료사진, 올해 9월 2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금수산태양궁전에서 열린 4차 청년동맹초급단체비서열성자대회에 참석해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경례를 받는 모습. (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북한이 인민군 총정치국을 검열해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을 처벌했다는 첩보를 국가정보원이 입수했다. 국정원은 20일 국회 업무보고에서 "황병서 북한 총정치국장과 김원홍 제1부국장 등 총정치국 소속 정치 장교들을 처벌했다는 첩보를 입수해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정치국은 군의 당적 통제를 담당하는 기관으로 북한 군 기관 중 가장 강력한 권력을 쥔 곳이다.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의 국정원 업무보고 내용을 전했다. 국회 정보위는 비공개로 이루어져 기자들이 직접 보고 내용을 들을 수 없다. 김 의원은 "최용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주도로 지도부가 당에 불손한 태도를 문제 삼아 총정치국 검열을 진행 중이라고 들었다"며, "2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황병서 처벌 사건을 20년 전 발생 '심화조 사건'과 비슷한 성격으로 분석한 것으로 보인다.

심화조 사건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김정일이 주도한 대규모 숙청 사건을 말한다. 고난의 행군(1996년~1997년)으로 350만 명이 굶주려 사망하자 이를 빌미 삼아 김정일은 심화조라는 이름의 비밀경찰 조직을 만들어 고참 간부들과 그들의 가족 및 주변 인물까지 2만여 명을 숙청했다. 2013년 12월 공개 처형당한 장성택도 심화조에서 활동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김정은 체제가 인민군 서열 1위이자 권력 서열 2위로 평가받는 황병서를 처벌했다는 국정원 첩보가 사실이라고 해도 대규모 숙청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김정은이 선군정치 체제에서 벗어나 사회주의 국가 체제로 돌아서는 본격적인 변화의 움직임으로 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당이 군부를 더욱 강력하게 통제함으로써 비대해진 권력 규모를 정리해 길들이기를 본격화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은 북한 미사일 연구시설에서 차량 활동이 활발하고 엔진시험을 실시했을 수 있다며 올해 안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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