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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평성 일대에서 ICBM급 탄도미사일 추정 동해상 발사

등록 2017-11-29 07:37:20 | 수정 2017-11-29 08:07:41

9월 15일 IRBM 화성-12형 발사 75일 만

자료사진,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지도 아래 대륙간 탄도미사일급 '화성-14'형 미사일의 2차 시험 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7월 29일 보도했다.(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북한이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하는 발사체를 동해상으로 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9월 15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을 발사한 지 75일 만이다.

합동참모본부는 "오전 3시 17분께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4500km, 예상 비행거리는 약 960km"라고 밝혔다. 미사일의 정확하고 구체적인 성능과 특성은 한국과 미국 군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다.

미사일의 최대 비행거리는 고도에 세 배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1만 3000km를 훌쩍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 워싱턴주를 포함해 미국 서해안과 유럽 게다가 호주도 북한의 미사일 사정거리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전문가의 분석이 있다. 특히 북한이 지금까지 고각 발사한 미사일 가운데 각도가 가장 높았고, 고도 4000km를 넘은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NHK 방송은, 북한이 이날 쏜 미사일이 약 50분 동안 비행해 일본 아오모리현 서쪽 250km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일본 역시 이 미사일이 ICBM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자세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미사일로 인해 일본 선박이나 항공기가 피해를 입었다는 정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한 것은 올해 7월 28일 이후 일곱 번째다.

함참에 따르면 우리 군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지 6분 만에 도발 대응 성격으로 정밀타격훈련을 했다. 오전 3시 23분부터 3시 44분까지, 적 도발 원점까지를 고려해 동해에서 지·해·공 동시 탄착개념을 적용한 미사일 합동 정밀타격훈련을 했다. 육군 미사일 부대, 해군 이지스함, 공군 KF-16이 참여해 현무-2 탄도미사일(사거리 300km), 함대지 미사일 해성-2(사거리 1000km), 공대지 미사일 스파이스-2000(사거리 57km)을 각 한 발씩 발사해 목표지점에 동시에 떨어지도록 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