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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외무성 “전쟁 바라지 않지만 결코 피하지 않을 것” 경고

등록 2017-12-07 14:53:54 | 수정 2017-12-13 10:01:03

美 고위인사 강경 발언 “화약내 풍기는 대결 망발” 비판
“조선반도에서의 전쟁 기정사실화…美 자숙하는 게 좋을 것”

자료사진, 북한이 지난 1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를 자축하는 군민연환대회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TV가 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캡처=뉴시스)
북한이 미국 고위인사들의 강경 발언들을 비판하며 “우리는 전쟁을 바라지 않지만 결코 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6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조선반도에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초긴장상태가 조성되고 있는 속에 미국의 고위정객들의 입에서 연달아 터져 나오는 전쟁 폭언으로 말미암아 조선반도에서의 전쟁은 기정사실화되고 이제 남은 것은 언제 전쟁이 터지는가 하는 시점 상 문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미국이 조선반도에서 우리를 겨냥한 사상 최대의 연합공중훈련을 강행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의 고위정객들이 줄줄이 나서서 호전적인 망발들을 늘어놓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변인은 허버트 맥매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린지 그레이엄 미 공화당 상원의원 등의 최근 발언을 두고 “화약내 풍기는 대결 망발”이라며 이는 “우리에게 조선반도에서의 전쟁발발에 대비하라는 신호로밖에 달리 해석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2일(현지시간) 레이건 국방포럼에서 ‘북한과의 잠재적 전쟁 가능성이 최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로 더 증가했느냐’는 물음에 “매일 증가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3일 미 CBS방송 인터뷰에서 “선제공격은 북한의 기술 발전으로 가능성이 더 커지고 있다”며 “(선제공격에 대한) 논의는 의회에서 일어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북한의 도발을 가정한다면 한국에 배우자와 아이를 동반해 미군을 보내는 것은 미친 짓”이라며 “지금은 한국에 있는 미군 가족들을 이동시켜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2일 “김정은 위원장은 국내외적으로 위태로운 자신의 처지를 잘 모르는 것 같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 대변인은 “우리의 심장인 최고 지도부까지 감히 걸고 들며 도발을 걸어온 것”이라며 “우리가 강경 대응조치를 취하게 하고 그를 빌미로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도화선에 기어이 불을 달려는 미국의 간교한 흉심의 노출”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의 자제력을 오판하고 끝끝내 핵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다지고 다져온 무진막강한 핵무력으로 반드시 그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며 “미국은 제가 지른 불에 타죽지 않으려거든 자중 자숙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