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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건군절 2월 8일로 바꾼다…평창 올림픽 개막 전날 열병식

등록 2018-01-23 10:12:53 | 수정 2018-01-23 11:57:29

지금까지 기념하던 4월 25일은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로

자료사진, 북한은 김일성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인 지난해 4월 15일 평양에서 열병식을 했다. (노동신문=뉴시스)
북한이 2월 8일을 조선인민군 창건일로 정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 전날 대규모 열병식을 개최한다.

조선중앙통신은 23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2월 8일을 조선인민군 창건일로 할 데 대한 결정서를 22일 발표했다"며, "김일성 동지께서 조선인민혁명군을 정규적 혁명 무력으로 강화발전시킨 주체 37(1948)년 2월 8일을 조선인민군 창건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각급 당 조직들은 해마다 2월 8일을 계기로 인민군 군인들과 당원들과 근로자들에게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의 정규적 혁명 무력 건설 업적을 깊이 체득시키기 위한 정치·사상·교양사업과 다채로운 행사들을 의의있게 조직할 것"이라며, "내각을 비롯한 해당 기관들은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의의있게 기념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초 북한 건군절은 정규군을 창설한 2월 8일이었다. 그러다 1978년부터는 4월 25일을 군 창건일로 보고 건군절로 지켰다. 김일성 주석이 정규군의 뿌리에 해당하는 항일유격대를 조직한 때가 1932년 4월 25일이었던 점을 고려했다. 그러던 것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2월 8일에 더 큰 의미를 부여하던 중 건군절을 다시 바꾼 것이다.

북한은 올해 건군절이 정규군 창설 70주년인 만큼 이를 대대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군 열병식에 많은 병력과 장비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참여로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주목을 받은 상황에서 자칫 훈풍이 부는 남북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글에서 "핵무력 완성 선포 후 첫 퍼레이드라는 점에서 가지고 나올 것들을 기대한다"면서도 "이번 결정을 평창 올림픽과 무리하게 연결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이와 함께 "4월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에서 4월 25일까지의 4월 행사 주간이 2월 8일에서 2월 16일 광명성절(김정일 생일)까지 2월 새로운 행사주간이 생기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