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평창 온다…靑, "불편함 없도록 준비할 것"
북한

北 김정은 여동생 김여정 평창 온다…靑, "불편함 없도록 준비할 것"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8-02-07 23:49:11 | 수정 : 2018-02-07 23:55:51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실무적 문제는 판문점 채널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
자료사진,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동생 김여정과 평양에서 열린 북한 조선노동당 제5차 세포위원장대회 참가자들을 위한 공훈국가합창단, 모란봉악단의 축하공연에 참석 했다고 조선 중앙TV가 지난해 12월 31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북한 고위급 대표단으로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가한다. 북한은 7일 오후 이 같은 내용의 통지문을 통일부에 보냈다. 청와대는 준비에 소홀하지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북한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 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 단원은 3명으로 김 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다. 이 외에도 리택건·김성혜 등 16명의 보장성원과 기자 3명이 방남한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번 고위급 대표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취지에 부합하게 노동당·정부·체육계 관련 인사로 의미있게 구성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부부장이 고위급 대표단에 든 것은 다른 외국 정상이 자신의 가족들을 축하 사절단으로 파견하는 사례를 감안했다고 분석했다. 통일부는 대표단 체류 일정 등 실무적 문제를 판문점 연락 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한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북한 고위급 대표단을 가리켜 "동계올림픽 축하와 함께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북쪽의 의지가 담겨있는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고 노동당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만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대변인은 "고위급 대표단이 남쪽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준비에 소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김 부부장 방남이 김 위원장의 의중을 담은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 연구실장은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 개선에 진정성이 있다는 점을 대내외에 과시하고 남한의 발전상 및 남한과 협력 가능성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 상임위원장이 대표단 단장이지만 김 부부장이 대표단 활동을 좌우할 실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실장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지난해 열린 당중앙위원회 7기 2차 전원위원회에서 만 30세의 젊은 나이에 정치국 후보위원에 뽑혔고, 이로써 북한을 이끌어가는 30명 내외의 핵심 그룹에 공식적으로 등극했다. 이는 김 위원장의 고모 김경희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승진한 것이다.

김 부부장의 방남을 두고 정치권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린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부부장이 김 위원장의 메신저 역할을 할 것이라며 기대한다고 밝혔다. 백혜련 대변인은 "가감 없는 메시지 전달 과정에서 남북관계 실질적 개선을 위한 돌파구가 마련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실질적 개선과 평화를 향한 북한의 향후 진정성 있는 노력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북한 김 씨 왕조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3대 세습 왕조를 세우고 북한 주민 수백만을 굶어 죽이고 정치범수용소를 통해 참혹한 인권탄압을 하는 폭압세력"이라며, "그 일원인 김여정의 평창동계올림픽 행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문재인 정부가 북한을 지극히 정상적인 국가로 대접하며 이제는 심지어 3대 세습 왕조에게까지 정통성과 정당성을 실어주고자 함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김 부부장의 방남이 파격적인 결정인 결정이라면서도 "북한이 평창 북미 대화를 통해 핵보유국으로 인정받고자 한다면 큰 오산이다. 북미대화를 전제로 핵 고도화의 시간벌기나 대북제재 완화를 꿈꿔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행자 대변인은 "누가 오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무엇을 말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북미대화의 전제는 김여정이 아니라 비핵화"라고 선을 그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미등록 미얀마 노동자, 단속 중 사망 '무혐의'…시민단체, "진상조사하라" 규탄
올해 8월 22일 경기도 김포의 한 건설현장에서 일하던 딴저테이...
"적폐 행태"라며 경찰 고발하려던 이재명, 이해찬 만류에'멈칫'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이 이 지사를 수사한 경기도 분당경찰서를 검...
조명기구 배터리에 금괴 은닉해 1.8톤 밀수입 일당 적발
홍콩에서 수입해오는 조명기구 배터리 내부에 금괴를 숨기는 수법으...
"효성 향응 받은 한수원 직원들 납품 비리 묵인"
한국수력원자력 직원 16명이 효성으로부터 향응을 받고 납품 비리...
노동부, ‘전 직원 폭행’ 양진호 실소유 회사 특별근로감독 착수
전 직원을 폭행한 영상 등이 공개돼 물의를 빚고 있는 양진호 한...
음주는 살인이라더니…이용주 의원, 음주운전 하다 적발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을 하던 이용주 민주평화당 의원이 경찰 단...
서울교통공사 노조, 조선·중앙·동아 언론중재위 제소
최근 불거진 서울교통공사 친인척 채용 비리 의혹과 관련해 서울교...
‘차량용 소화기 설치’ 모든 차량 의무화…승용차 내 손닿는 곳에 설치
차량용 소화기 설치 의무가 기존 7인승 이상에서 모든 차량으로 ...
IP카메라로 사생활 엿보고 불법 촬영한 남성 10명 검거
반려동물 모니터링 사이트를 해킹한 후 회원들의 IP카메라에 무단...
오리온 부회장, 횡령 혐의 검찰 송치…회삿돈 200억으로 개인별장 신축
호화별장을 지으면서 200억 원이 넘는 법인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하점연 할머니 별세
26일 오전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있는 '나눔의 집'에서 지내...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