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북한

北, 20일 당 전원회의 개최…핵·경제 병진노선 수정할까

등록 2018-04-20 08:46:13 | 수정 2018-04-20 09:19:19

일주일 후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 충격 완화용?

자료사진, 북한 조선중앙TV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회의를 열었다고 10일 보도했다. (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가 전원회의를 연다. 전원회의는 당 중앙위 위원과 모든 후보위원이 참여하는 회의로 당의 주요 정책 결정 기구다. 3차 남북 정상회담과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에서 비핵화 전략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혁명 발전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결정하기 위하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20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원위 개최는 지난해 10월 후 6개월여 만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언론사에 배포한 논평에서 "올해 들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 의지를 계속 강조하고 있고 남한 및 미국과 비핵화 문제를 핵심 의제로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기 때문에 20일 개최하는 당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는 2013년 3월 채택한 경제·핵 병진노선을 수정하는 새로운 노선을 채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새로운 노선에는 북한의 적극적인 비핵화 협상 의지와 대남·대미·대일 관계 개선과 국제사회와의 평화 공존을 지향하는 내용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정 실장은 "북한의 간부들과 주민들은 올해 들어 왜 김정은 위원장이 갑자기 남북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고, 노동신문에서 최근에는 경제·핵 병진노선에 대해 더 이상 언급하지 않으며, 대미 비난 강도가 현저하게 낮아지고, 주한미군 철수 요구도 사라졌는지 매우 궁금해 할 것"이라며, "이 같은 상황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의 간부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향후 북한의 대남 및 대외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설명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정 실장은 "약 1주일 후 개최될 남북정상회담에서 비핵화와 평화체제 문제가 핵심적으로 다루어지고 그 결과가 공동선언의 형태로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그때 북한의 간부들과 주민들이 받게 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도 새로운 노선과 정책에 대한 내부 정당화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김동엽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결국 논리는 경제일 것이다. 미국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핵보유국이라는 언급보다는 '전략국가'라고 하면서 5개년 전략의 3년차인 2018년 경제로의 대전환을 통해 변곡점을 만들어 강성국가의 령마루(고개의 맨 꼭대기를 뜻하는 '영마루'의 북한말)로 달려가기 위해 미국과 관계 개선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언급할 수 있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