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마이크 폼페이오, 8일 뉴욕 회동…비핵화 협상 돌파구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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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마이크 폼페이오, 8일 뉴욕 회동…비핵화 협상 돌파구 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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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11-06 09:21:19 | 수정 : 2018-11-06 12: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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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무부, "싱가포르 공동선언 진전 방안 논의"
자료사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달 7일 오전 북한 평양에 도착해 김영철 통일전선부장과 악수하는 모습. (뉴시스)
김영철 북한 조선노동당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8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회동한다고 5일 헤더 노어트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노어트 대변인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을 만나려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뉴욕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에서 두 사람은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공동 선언 4개 항목을 진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의제에는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한(FFVD)' 북한의 비핵화도 속해 있다는 게 미 국무부의 설명이다.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달 초 네 번째로 방북해 비핵화 방안을 두고 김 부위원장과 머리를 맞댔지만 별다른 소득 없이 돌아왔다. 이후 꽉 막힌 상태에 있는 협상 분위기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 다소 달라질 전망이다. 특히 미국 중간선거(11월 6일)가 끝난 후 열리는 만큼 북미 두 나라 모두 정치적 계산보다는 실질적인 결과를 이끌어내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회담에서는 일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정상회담 장소와 일정을 조율하는 데 힘을 쏟겠지만 비핵화 논의를 어느 단계까지 끌어올릴지도 관건이다. 김 위원장이 올해 9월 문재인 대통령과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6.12 북미 공동성명 정신에 따라 상응조치를 취하면 영변 핵시설의 영구적 폐기와 같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용의가 있다"고 표명한 만큼 미국이 무엇을 내놓고 북한으로부터 어떤 비핵화 실행 조치를 얻어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한반도 문제를 오랫동안 다룬 미국의 전직 고위 관리들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북한의 핵 신고서 제출 여부가 관건이고, 북한이 임의로 선택한 비핵화 조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5일 미국의소리(VOA)방송과 전화통화에서 "김 부위원장과 만나는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과 이룬 진전이 정확히 무엇인지 언급할 수 없다면 미국과 북한이 진전을 만들었다고 주장할 수 없다"며, "이번 고위급 회담은 싱가포르 회담 이후 시작한 '게임(북핵 협상)'을 마무리해야 할 계기가 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VOA에 따르면, 힐 전 차관보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북한이 보여준 비핵화 진정성 신호가 아주 미약하다고 지적하며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의 제재 완화 요구를 거부하는 대신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찾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게리 세이모어 전 백악관 대량살상무기 조정관은 북한이 핵신고서를 제출하는 게 핵 폐기 진정성을 보여주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VOA는 세이모어 전 조정관이 '미국은 여전히 북한이 핵 관련 시설과 핵무기·핵 물질 등 핵 역량이 담긴 완전한 신고서를 제출하기를 원한다'고 설명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반면 로버트 갈루치 전 국무부 북핵 특사는 이번 회담에서 북한이 요구하는 단계적 비핵화를 미국이 수용할지 여부가 근본적인 문제라고 꼬집었다. VOA에 따르면, 갈루치 특사는 "완전히 핵무기 프로그램을 종식하기까지 어떤 제재 완화도 제공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주장은 타당하지 않다"며, "이 같은 입장을 고집한다면 미국은 북한과 관계를 회복할 수 없고 이번 회담에서 답보 상태인 미북 협상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한다면 북한은 다시 적대적으로 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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