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 새 감독, 또 돌려막기?
스포츠

축구 대표팀 새 감독, 또 돌려막기?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7-06-27 12:21:49 | 수정 : 2017-06-27 12:23:17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15일 오후 경기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술위원회를 마친후 본인의 사퇴와 슈틸리케 감독 경질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은 브리핑을 하는 이용수 기술위원장과 트레이닝센터 내 걸린 액자 레이어 합성. (뉴시스)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에 김호곤 전 부회장이 선임되면서 축구대표팀을 이끌 새 감독 선임에도 가속화가 붙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6일 "이용수 전 기술위원장을 대신해 김호곤 부회장을 새 기술위원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1970년대 국가대표 선수로 활약했다.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서울 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 올림픽,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를 지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대표팀 감독으로 8강 진출을 이끌어 냈고, 울산 사령탑으로 있던 2012년에는 '철퇴축구'를 앞세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을 맛봤다. 2015년부터 축구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김 기술위원장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외국인 감독이 아닌 국내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현재 한국축구가 위기다. 시간이 많이 없다. 새 감독은 성적, 경험, 전술 능력 등 모든 부분들이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선수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김 기술위원장의 말대로라면 새 감독을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다. 그중 가장 유력한 후보는 허정무 프로축구연맹 부총재다.

허 부총재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때 한국 축구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오른 경력을 가지고 있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선수단 장악 능력이 뛰어나 짧은 기간에 대표팀을 안정시킬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정해성 수석코치가 대표팀에 남아있다는 점도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정 수석코치는 허 부총재와 함께 2010 남아공월드컵 원정 16강 진출을 이뤄냈다.

대다수의 축구인들 역시 허정무 부총재가 대표팀 감독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연세대 3년 선후배 사이인 김 기술위원장과 허 부총재는 축구협회와 프로축구연맹 등에서 유기적이고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해왔다.

축구계 관계자는 "축구협회가 김 부회장을 기술위원장에 앉힌 것은 허정무 부총재를 차기 감독으로 선임하기로 한 것과 같은 의미다"고 말했다.

김 기술위원장은 이를 의식한 듯 "감독 자리는 모두에게 열려있다. 백지상태서 시작하겠다"며 논란을 피해갔지만 대다수의 축구인들은 이변이 없는 한 허 부총재가 구원투수로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돌려막기식 감독 선임'이라는 비판 여론을 환기시키기 위해 깜짝 선임을 할 수도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 중 신태용 전 U-20 대표팀 감독과 최용수 전 장쑤쑤닝(중국) 감독이 대표팀 감독으로 거론되고 있다.

신 감독은 A대표팀에서 수석코치 경험이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만 U-20 월드컵에서 16강에 그친 것이 흠이다. 최 감독은 선수단 장악 능력에 비해 대표팀 코치 경험이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힌다.

만약 이들이 새 감독으로 낙점됐을 경우 코칭스태프 전면 개편도 불가피하다. 당장 오는 8월31일 이란과의 아시아최종예선 9차전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코칭스태프들을 구성하고 팀 전력을 극대화시키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김 기술위원장은 "당장 이번주부터 여러 감독 후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겠다. 늦어도 다음주에는 기술위원회를 열어 결정짓겠다"고 말했다.

대대수의 축구인들은 이 같은 발언이 곧 허 부총재의 감독 선임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축구인은 "허 부총재로 이미 결정된 것 아니냐. 다른 변수는 없는 것 같다. 허 부총재가 감독이 된다면 축구협회는 이번에도 돌려막기식 감독 선임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스포츠팀  [star@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뉴트리노 원격제어봇 악성코드 국내 확산 중"
최신 웹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이용해 악성코드가 퍼지고 있다. 보안...
경찰, 이재명 경기지사 불륜 의혹 관련 김어준·주진우 참고인으로 부른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배우 김부선 씨와...
대장균 든 지하수에 독성성분까지 엉터리 불법 한약품 4년 동안 유통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무허가 사업장을 차리고 20억 상당의 ...
생닭 조리할 때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7~8월 집중 발생
여름철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면서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
법원, ‘세 남매 사망 아파트 화재’ 母 방화 결론…징역 20년 선고
광주에서 아파트 화재로 3남매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친모...
“비핵화 협상 실패·지연하면 한반도 전술핵 배치해야” 자유한국당 핵포럼
1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핵포럼 8차 세미나...
기무사, 세월호 수장 방안 청와대 제안…파문 확산
국군 기무사령부(이하 기무사)가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
여성단체들 “탁현민 승소 판결 사법부 규탄…강간 판타지 출판 옹호”
여성단체들이 탁현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의 손을 들어준...
"국정원에 아들 채용 압박" 한겨레 보도…김병기 의원, "개혁 저항 적폐 강고"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정보원에 ...
대법원, 구속 상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보석 직권 허가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가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에 ...
13~16일 슈퍼문·태풍 영향…해안 저지대 침수 피해 우려
이달 13~16일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슈퍼문(Sup...
송영무, "여성들이 행동거지·말하는 것 조심해야" 발언 논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군대 내 성폭력 근절 의지를 강조하던 중 ...
대진침대 안전기준 초과 모델 2종 추가 확인…현재까지 총 29종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 중 안전기준을 ...
“저는 살았지만 장애인이 됐고 죽은 동료는 100명을 넘었습니다”
1002일.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이하 ...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