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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태범, 스케이트화 벗고 자전거로···사이클 선수 도전

등록 2018-03-22 17:49:50 | 수정 2018-03-22 17:52:51

모태범 선수가 지난달 19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경기에서 역주하고 있다. (AP=뉴시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 금메달리스트 모태범(29)이 빙판을 떠난다. 사이클 선수로 ‘인생 2막’을 연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모태범이 은퇴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모태범이 은퇴행사 신청서를 제출하면 26~28일 태릉국제스케트장에서 개최되는 2018 초중고대학실업 전국남녀스피드대회에서 은퇴행사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은퇴 행사에서는 기념 활주와 기념품 전달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생활을 접기로 결심한 모태범은 지난 7년간 몸담은 대한항공과 계약도 연장하지 않았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모태범이 이틀 전 사무실에 와 은퇴 의사를 전했다. 계약 기간이 지난 2월 만료됐는데 모태범이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고 해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모태범은 밴쿠버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깜짝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1000m에서도 은메달을 따 단숨에 한국을 대표하는 단거리 스타로 떠올랐다. 2011년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모태범은 그 해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에서 1500m와 팀추월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올림픽에서 2연속 메달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남자 500m에서 4위에 올라 아쉽게 메달을 놓친 모태범은 1000m에서는 12위에 머물렀다. 소치올림픽 500m에서 동메달 로날트 뮐더르(네덜란드)에 0.22초차로 뒤져 아쉽게 메달을 놓친 모태범은 슬럼프에 빠졌고, 방황하면서 체중이 크게 불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바라보고 절치부심한 모태범은 마음을 다잡고 평창 무대를 밟았고, 선수대표로 선서를 하는 영광도 안았다. 그러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남자 500m에서 16위에 그친 모태범은 이후 훈련을 하다 넘어져 1000m를 포기해야 했다.

모태범은 사이클 선수로 새 출발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에게 사이클은 친숙하다. 비시즌인 여름 내내 허벅지 근육 강화를 위해 사이클 훈련에 집중한다. 모태범은 2015년 마스터스 사이클 양양 대회에 대표팀 동료 이승훈(30·대한항공), 주형준(27·동두천시청)과 함께 참가하기도 했다. (뉴시스)



스포츠팀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