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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슘이 뒤덮은 日전역, 방사능오염 지도 공개

등록 2011-11-15 11:32:38 | 수정 2011-11-15 13:09:02

시뮬레이션 결과, 600km 떨어진 홋카이도 등 '세슘137' 검출


후쿠시마 제1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방출된 방사성 물질이 규슈를 제외한 일본 전역에 확산됐을 것이라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도출됐다.

15일 NHK에 따르면 나고야 대학 등 국제연구팀은 원전 사고 이후 3월 20일부터 1개월 동안 일본 전역에서 실제 측정된 방사성 물질의 데이터와, 지구 전체 대기 수송 모델과 결합하여 시뮬레이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방출된 세슘 137의 일부는 홋카이도와 시코쿠 지방까지 확산됐다. 홋카이도 지역은 후쿠시마 원전과 무려 600km나 떨어져 있다. 앞서 항공기를 동원한 문부과학성 조사에서는 후쿠시마 원전 반경 250㎞이내 지역만 방사성 물질이 오염된 것으로 나타났었다.

연구진의 조사와 일본 정부의 발표가 극명하게 대조를 이루면서 정부의 축소 발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세슘 137은 반감기가 30 년에 달할 만큼 오랜기간 영향을 끼친다. 이번에 검출된 양은 홋카이도 동부지역의 경우 토양 1kg당 최대 250베크렐, 중국 시코쿠 지방은 최대 25베크렐로 추정된다.

연구진은 검출된 세슘량을 토대로 일본 방사능 오염 지도를 작성했다. 토양에 축적된 세슘137 양이 많을수록 주황색과 노란색으로, 검출량이 적을수록 보라색 계열을 나타내는 방식이다.

완성된 지도는 일본 전역이 세슘 물질에 뒤덮인 모습이다. 후쿠시마 원전 주변과 가까운 지역은 주황색과 노란색이, 그 외에 지역은 보라색으로 덮여있다. 규슈를 제외한 전역이 세슘에 오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나고야 대학의 야스나리 테쓰조 교수는 “방사성 세슘이 전국적으로 확산 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국지적으로 방사선량이 높은 핫스팟이 우려되기 때문에 전국 토양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영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