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우크라이나 미사일 기술 훔치려던 北 공작원 2명 복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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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우크라이나 미사일 기술 훔치려던 北 공작원 2명 복역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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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8-25 10:06:05 | 수정 : 2017-08-25 13: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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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함정수사로 검거…北에 기술 유출 의혹 부인
미국 CNN은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2011년 미사일 기술을 훔치려던 북한 공작원들을 함정수사를 펼쳐 검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영상 속 남성이 미사일 기술과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을 촬영하는 모습. (CNN 보도 화면 갈무리)
북한의 미사일 기술이 우크라이나에서 새어나간 것이라는 의혹이 일자 우크라이나가 자국 미사일 기술을 훔치려던 북한 공작원을 체포한 영상을 공개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미국 CNN방송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2011년 자국의 미사일 기술을 훔치려던 북한 공작원들을 함정수사로 검거한 영상을 제공 받아 단독 보도했다. 영상에는 북한 공작원 2명이 어둑한 차고에서 미사일 기술과 관련한 것으로 보이는 문건을 카메라로 촬영하는 모습과 이들이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에 의해 붙잡힌 장면이 담겼다.

붙잡힌 북한 공작원들은 간첩 혐의로 2012년 8년을 선고받고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부터 약 140km 떨어진 지토미르의 교도소에서 복역 중이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CNN 방송이 감옥에 들어가 감시 하에 이들과 인터뷰할 수 있도록 허락했으나 북한 공작원들은 자신과 가족의 안전을 이유로 인터뷰를 거부했다. 우크라이나 법무차관은 주 러시아 북한 대사관 소속 직원 2명이 이들을 한 번 만난 것 외에 친척이나 북한으로부터 접촉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공작원들이 남은 형기를 북한에서 채울 수 있도록 해달라고 북한이 우크라이나에 요청했지만 이들의 혐의가 간첩 행위인 탓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에 따르면 이 북한 공작원들은 우크라이나 미사일 전문가들에게 수 주간 접촉해 ‘탄도 미사일, 미사일 시스템, 미사일 제작, 우주선 엔진, 태양 전지, 급속배출 연료탱크, 에너지 축적장치, 이동식 발사대용 미사일 수납 컨테이너, 정부 군사표준 등의 정보를 얻으려 시도하다 한 전문가가 정보당국에 이를 알리면서 덜미를 잡혔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들이 노린 것에는 SS-24 스카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정보도 있었다. RT-23이라고도 불리는 이 미사일은 최대 10개의 탄두를 실을 수 있고, 미사일 저장고나 열차에서 발사할 수 있는 고체연료미사일이다. SS-24 시스템은 1990년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체결한 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II)에 따라 금지된 바 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이 영상을 공개한 것은 최근 북한 ICBM 기술의 급격한 도약이 우크라이나로부터 훔친 기술을 이용했기 때문이라는 의혹에 반박하기 위해서다. 영국 민간 연구기관인 국제전략연구소(IISS)는 14일 펴낸 보고서에서 최근 북한이 시험 발사한 미사일들에 사용된 기술이 우크라이나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1년 함정수사에 참여했던 우크라이나 정보당국 관계자는 "지금까지 북한의 간첩행위 시도를 모두 차단했기 때문에 북한이 우크라이나의 미사일 기술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영상 속의 공작원들 외에도 2011년 공대공급 미사일용 자동추적미사일장치를 훔치려던 북한 사람 2명과 이를 밖으로 운송하려던 북한 사람 1명을 우크라이나에서 추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5년에도 북한의 첩보활동을 돕던 북한 사람 5명을 추방했고 이후 우크라이나에 남아있던 북한 국적자들도 모두 자발적으로 출국했다고 설명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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