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엔 대사 “김정은 전쟁 구걸…가능한 한 강력한 조치 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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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엔 대사 “김정은 전쟁 구걸…가능한 한 강력한 조치 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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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05 12:30:46 | 수정 : 2017-09-05 13: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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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 원유 공급 차단 등 담길 듯
중국·러시아 ‘평화적 해법’ 강조…결의안 채택 난항 전망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가 4일(현지시간)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관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화=뉴시스)
미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대북제재 결의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으나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로 결의안 채택까지는 난항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CNN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4일(현지시간)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에서 “이번 주 결의안 초안을 회람한 뒤 11일에 표결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점진적인 접근을 해왔다. 의도는 좋았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면서 “안보리가 북한에 어중간한 조치를 취할 시기는 끝났다. 모든 외교적 수단이 고갈되는 시기도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충분히 문제를 뒤로 미뤄왔다. 더 이상 남은 길이 없다”며 “가능한 한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장 강력한 제재를 할 때만 외교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은 전쟁을 구걸하고 있다”며 “전쟁은 결코 미국이 원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도 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인내에는 한계에 있다. 우리는 우리의 동맹과 영토를 방어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더욱 진전되고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해졌다”며 “북한은 그들에게 (핵실험을) 멈추라고 요구하는 국제사회의 모두를 모욕했다”고 비판했다.

또한 헤일리 대사는 “미국은 북한과 거래하는 모든 나라에 대해 무모하고 위험한 핵무기를 추진하는 북한에 도움을 주는 국가가 아닌지 살펴볼 것”이라며 제3국을 제재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헤일리 대사의 발언으로 미루어볼 때 미국이 제시할 안보리 결의 초안에는 북한으로의 원유 공급 금지 조항이 담길 전망이다. 현재 북한의 주요 석유 공급원은 중국과 러시아다.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옛 송유관을 통해 북한에 연간 52만 톤의 원유를 공급하고 있다고 잠정적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지난 제재에서의 석탄과 수산물 수출 봉쇄에 이어 북한산 섬유와 의류 수출 차단, 해외 노동자 송출 전면 금지 등도 거론하고 있어 결의안을 채택한다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당사국 대사 자격으로 참석한 조태열 유엔주재 한국대사는 “북한이 진지하게 대화하도록 만들 수 있는 강력하고 탄탄한 조치를 취해야 할 시점”이라며 “새로운 제재에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 프로그램으로 유입될 수 있는 자금줄을 차단하는 추가적인 조치뿐만 아니라 북한이 큰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날카롭고 탄탄한 조치를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의안이 채택되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상임이사국인 중국과 러시아의 동의를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4일 회의에서도 중국과 러시아는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면서도 평화적 해결을 주장했다.

류제이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한반도 상황은 악순환에 빠져 끊임없이 악화되어 가고 있다”며“한반도 이슈는 평화적으로 해결돼야 한다. 중국은 결코 한반도에서의 혼란과 전쟁을 허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실험과 한미군사훈련을 동시에 중단하는 ‘쌍중단(雙中斷)’을 거듭 요구했다.

바실리 네벤샤 유엔주재 러시아대사도 “군사해법으로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냉정함을 유지하고 긴장을 높이는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며 “한반도 문제는 유엔 사무총장의 중재 노력을 포함해 외교채널을 통해서만 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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