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브해 강타’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플로리다 50만 명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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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 강타’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플로리다 50만 명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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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08 11:34:55 | 수정 : 2017-09-15 11: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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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 13명 사망…플로리다 주 대피행렬로 항공권 품귀·교통체증 현상
미국해양대기관리처(NOAA)의 GOES-16 인공위성이 7일(현지시간) 오전 11시 15분께 찍은 허리케인 어마의 모습. (AP=뉴시스)
카리브해를 강타한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Irma)’로 인해 최소 13명이 목숨을 잃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AP 등에 따르면 허리케인 어마는 6일(현지시간)부터 카리브해를 휩쓸면서 미국 플로리다 주로 향하고 있다.

1~5등급으로 나뉘는 허리케인 풍속 기준 중 가장 위력이 강한 5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어마는 폭우와 강풍을 동반하며 카리브해 지역에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어마는 지난 40년간 인공위성이 관측한 허리케인 중 가장 강력한 폭풍 중 하나로 꼽힌다.

6일 어마가 강타한 앤티가바부다 섬은 전체 건물의 90%이 파손돼 주민의 60%인 1400명이 집을 잃었으며 2살 아이 1명이 숨졌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는 항공기 운항 등 교통편이 마비되고,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해 100만 명이 흑암 속에서 밤을 보냈다. 또 3명이 목숨을 잃고 20만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물을 얻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분점하고 있는 생 마르탱 섬은 어마로 인해 95%의 시설들이 부서지거나 무너졌다. 생 마르탱 섬과 프랑스령 생 바르텔레미 섬에서는 최소 8명이, 영국령 앙퀼라 섬에서 1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7일 아침 어마가 강타한 도미니카 공화국 역시 상당한 피해를 입었으나 아직 정확한 집계가 이뤄지지 않았다.
6일(현지시간) 5등급 허리케인 어마가 강타하고 지나간 카리브해 생 마르탱 섬의 모습. (AP=뉴시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어마는 아이티, 쿠바, 바하마 등을 거쳐 9~10일 미국 플로리다 주 남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한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6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해안지역 카운티 4곳에 대피령을 내렸다. 그는 어마가 1992년 플로리다 주에서 65명을 숨지게 한 초강력 허리케인 앤드류보다 강력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이것은 당신이 앉아서 지나가기를 기다릴 수 있는 폭풍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주 당국이 주민 50만 명 이상에게 대피령을 내리면서 항공권 품귀 현상으로 한때 플로리다 발 국내선 요금이 3000달러(약 340만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난 여론이 일자 항공사들은 플로리다 발 노선 운임의 상한선을 일시적으로 99달러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도로 상황도 심각하긴 마찬가지다. 도로를 가득 채운 차량 행렬로 심각한 교통체증이 발생하고 가솔린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6일 플로리다 주 평균 가솔린 가격은 갤런 당 2.73달러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3센트 높았으며, 계속해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트위터를 통해 “허리케인 어마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능력 있고 용감한 사람들의 위대한 팀이 이미 대오를 갖추고 도울 준비가 되어 있다. 조심하고 무사하라!”는 글을 남겨 국민들을 독려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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