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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남부 강타한 최악의 지진, 사망자 96명으로 늘어

등록 2017-09-12 13:17:53 | 수정 2017-09-13 22:01:28

미국 텍사스에 제공하려던 원조 계획 취소하기로

9일(현지시간) 멕시코 남서부 오악사카 주 후치탄에서 한 일가족이 지진으로 파손된 집과 차량 옆에 서 있다. (AP=뉴시스)
규모 8.1의 지진이 강타한 멕시코에서 사망자 수가 계속 늘고 있다. 멕시코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자국 피해 상황을 고려해 이웃나라 미국에 제공하려던 원조를 돌연 취소한다고 밝혔다.

멕시코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각) 발표한 성명에서 허리케인 '하비' 피해 지역인 텍사스에 보내기로 했던 긴급 원조를 불가피하게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살인적인 지진과 지난 주 베라크루스를 휩쓴 허리케인 카티아 피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외무부는 멕시코에 강진이 발생해 두 나라의 상황이 바뀌었고 텍사스에 도움의 필요성이 다소 줄었다는 사실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7일 오후 11시 49분께 멕시코 남부 해안가를 강타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에 위치한 오악사카·치아파스·타바스코 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CNN 방송은 12일 멕시코 외무부의 발표를 토대로 95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후 오악사카 주에서 건물더미 밑에 있던 시신을 발견하면서 사망자 수는 96명으로 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으로 인해 부서지거나 붕괴한 주택은 대략 1만 6000채에 달한다. 치아파스 주에서 5000채, 오악사카 주에서 1만 1000채가 강력한 진동에 스러졌다. CNN 방송은 이번 지진이 이번 세기 들어 발생한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고 전하며, 멕시코시티와 과테말라에 이르기까지 대략 50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진동을 감지했다고 말했다.

멕시코를 덮친 끔찍한 자연 재앙은 지진에서 끝이 아니었다. 8일 1등급 허리케인 '카티아'가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스를 할퀴고 지나갔다. 산사태가 발생하고 진흙이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면서 9일 할라파에서 2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슬 기자 dew@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