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뉴욕 동포 간담회 "유엔총회서 북핵 근본적 해결책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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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뉴욕 동포 간담회 "유엔총회서 북핵 근본적 해결책 협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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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7-09-19 13:13:57 | 수정 : 2017-09-19 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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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수호랑, 반다비 및 참석자들과 올림픽을 홍보하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이번 유엔 총회 참석을 통해서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국제 사회의 지도자들과 중점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뉴욕 순방 포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와 이날 오후 현지 호텔에서 열린 한인 글로벌리더 초청 뉴욕 동포 간담회에 참석해 "사랑하는 동포 여러분,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핵실험으로 걱정과 우려가 크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제72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늘 고국에 대해 한결같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주시는 동포 여러분께서도 안심하실 수 있도록 어려운 길이지만, 평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평화와 안보, 인권, 민주주의, 개발과 같이 유엔이 추구하는 가치들은 새정부의 정책방향과 많은 부분 일치한다. 유엔의 도움으로 전쟁을 딛고 일어선 우리 대한민국의 국격이 전 세계가 부러워할 만큼 높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을 하는 동포들 300여 명이 초청됐다. 한국계 미국 육군사관학교 생도 10명, 론 킴 뉴욕주 하원의원, 데이비드 오 필라델피아 시의원, 박경아 골드만삭스 환경시장그룹 전무, 세계 3대 발레단 중 하나인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에 입단해 동양인 최초 수석 무용수로 활약 중인 서희씨 등이 자리했다.

참석자들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개최를 위한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 뉴욕 홍보위원'으로 위촉됐다. 간담회 테이블마다 'Pyeongchang 2018'이라고 쓰인 빨간색·파란색 슬로건 수건, 평창올림픽 마스코트 인형이 놓여 올림픽 분위기를 풍겼다.

문 대통령은 "이제 기후변화, 포용적 성장과 사람 중심 경제와 같은 의제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이 선도적으로 논의를 이끌어 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더욱 여러분의 자랑이 되도록 하겠다"고 동포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한인해외동포 수가 740만명에 달한다. 중국, 이스라엘,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 4위다.거주하는 나라 수가 무려 180여국에 달하는데, 어딜 가나 한인 동포들은 인정 받는다"면서 "여기 세계 경제, 금융,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도 우리 동포들의 활약이 대단하다"고 치하했다.

이어 "1919년 봄, 필라델피아 한 극장에서 모였던 재미동포들의 자주 독립을 위한 애국의 결의는 지난 겨울 맨하탄과 뉴저지 거리 곳곳에서 촛불집회로 다시 타올랐다"면서 "언제, 어디에 있든지 조국을 잊지 않고,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어 주신 동포 여러분께,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뉴욕 현지에서 5개월 앞으로 다가온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홍보를 잊지 않았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지난 2011년 국민 대합창을 기억하십니까?"라고 물은 뒤 "서울과 평창, 그리고 여기 뉴욕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간절한 염원을 담은 노래가 동시에 울려 퍼졌다. 특히 뉴욕에서는 이른 새벽 시간인데도 우리 동포 200명이 참여하여 열기를 더했다"며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순간을 떠올렸다.

문 대통령은 "이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면,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의 성대한 막이 오르게 된다. 역설적이게도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 대한민국에서 열린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언제나 국제적인 평화와 화합의 장이 되어 왔다"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동서 양진영이 화합했고, 2002년 월드컵에서는 한일관계의 미래지향적 협력이 있었다. 스포츠의 힘과 함께 평화와 민주주의를 향한 우리 국민들의 열망과 저력이 만들어낸 기적"이라고 평창동계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올림픽이 되길 기대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주화에서 가장 가격이 높은 금화에 새겨진 무늬가 나무와 새끼줄을 엮어 만든 한국형 전통스키인 '고로쇠 스키(썰매)'와 눈신발 '설피'란 점도 재치있게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선조들이 이 원시적인 스키(썰매)를 타고 곰과 호랑이, 멧돼지를 찔러 잡았다는 기록이 조선시대의 옛 책에 남아 있는 것을 보면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면서 "어떻습니까? 이만하면 우리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개최할만한 나라 맞습니까? 이 정도면 제가 평창 ‘명예 홍보대사’라고 할만 합니까? 여러분도 이제 홍보위원이 되셨으니 저와 함께해 주시겠습니까?"라며 동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인터컨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한복을 입은 어린이와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동포들이 미국 금융, IT산업, 문화, 국방 등 각 사회 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한미 동맹을 더욱 튼튼히 지켜낼 웨스트포인트(미국육군사관학교) 생도들도 함께 하고 있다. 여러분 모두가 정말 귀하고, 자랑스럽다"고 한미 동맹을 언급해 눈길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우리 동포들이 정치적 역량을 더욱 키워 미국 주류사회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도록 돕겠다"면서 한국 역사와 한국어 교육, 장학제도와 모국 방문 연수, 정치 참여와 민주주의 교육 등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민 1세들의 아메리칸 드림은 교육이었다면서 제2의 아메리칸 드림으로 역사관 확립과 동포들의 주류사회 안착을 꼽았다.

김 회장은 "우리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 가치관을 심어줄 수 있도록 하고, 세대교체를 이루는 것과 동시에 미 주류사회의 중심부로 들어가기 위해 정치력 신장을 일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리되면 앞으로 한미동맹 관계에 있어서도 그들이 보다 더 든든한 브릿지(다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를 위해 "첫째, 뉴욕한인회를 주축으로 맨해튼 중심부에 위치한 한인회관 빌딩 내에 한인이민사박물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박물관 내에는 세계 유일 분단국가로서 통일관, 독립관, 위안부관이 세워지고 있다"면서 "우리 후손들에게 한국인으로서 정체성을 교육시킬 수 있는 공간이다. 타민족들에게 우리가 미국 이민역사 발전에 어떻게 기여해 왔는가를 자랑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둘째, 대한민국 저성장 극복을 위해서는 방법론이 여러 가지 있을 수 있지만 왕래 자유 보장을 제안 드리고 싶다. 왕래 자유를 통해, 대한민국을 통해 세계 우수 인력, 자본, 상품들이 자유롭게 드나드는 플랫폼 국가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일환으로 장기 플랜(계획)으로 재외동포처 신설을 제안 드린다. 그 안에 이민청, 해외투자 및 유치청, 동포청을 둬 그 전문성과 독자성을 확립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본 행사는 박동주 민주평통 뉴욕협의회장의 샴페인 건배제의로 시작했다. 박 회장은 "세계적인 관심이 되고 있는 북핵 문제를 정말로 평화적으로 잘 해결해 주시길 바라고, 이번 유엔총회에서 대통령이 원하시는 만큼의 큰 성과를 거두시길 진심으로 바라겠다"면서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 문재인! 강한 자보다는 약한 자를, 성한 자보다는 성하지 않은 자를 더 사랑하시는 대통령 문재인!'"이라고 선창했다. 참석자들은 '사랑합니다!'고 외치며 화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부터 3박5일간의 뉴욕 순방 일정을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유엔사무총장을 접견을 필두로 한·미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 한·영 정상회담, 한·이탈리아 정상회담 등 주요 국가 정상들과 만나고 오는 21일에는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새 정부 국정철학과 함께 북한 위협으로 고조된 한반도 안보 위기를 돌파할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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