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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미사일 전시용 아냐…김정은 주도 한반도 통일이 北 목표”

등록 2018-01-24 08:46:23 | 수정 2018-01-24 12:49:41

美 CIA 국장, “성공적인 핵실험 했다고 추가 핵실험 멈추는 일 없을 것”

자료사진, 마이크 폼페오 미국 CIA 국장. (AP=뉴시스)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북한이 개발하는 핵·미사일이 전시용이 아니라 협박용이라고 말했다. 미국 CNN 방송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폼페오 국장은 2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기업연구소 강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합리적'이라고 평가하며, 그가 오직 자신의 정권을 유지하는 수단으로만 핵무기를 개발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폼페오 국장은 "북한은 김 위원장이 주도하는 선에서 한반도를 통일하기 위해 핵·미사일 체계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핵 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를 진행하며 상당히 짧은 시간 안에 발전을 거듭하는 점을 언급했다. 그는 "목표를 향해 진전하는 평양을 평가할 때는 얼마나 신뢰할 만한 성과를 거두는지를 기준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다. 단순히 북한이 언제 무엇을 했는지 '시간표' 만으로 평가해서는 그 능력을 충분히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폼페오 국장은 김 위원장이 한 차례 성공적인 핵실험을 했다고 해서 추가 핵실험을 쉬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핵을 장착한 장거리 미사일로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려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어 "(핵·미사일을 개발한) 김 위원장이 취할 다음 행동은 다수의 핵무기를 개발하거나 여러 발화 지점에서 동시에 미사일을 발사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우리의 임무는 김 위원장이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늦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연에서 '미국이 북한을 제한적으로 군사 공격 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이 나왔지만 폼페오 국장은 답변을 거부했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외교적으로 달성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정보기관과 군 당국이 일련의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