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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방남 앞두고 美 펜스, “전례 없는 초강력 대북제재 곧 발표”

등록 2018-02-08 10:19:31 | 수정 2018-02-08 13:24:31

도쿄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만난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혀

마이크 펜스(왼쪽) 미국 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7일 도쿄 일본 총리 관저에서 만나 악수했다. (AP=뉴시스)
미국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참석하는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전례 없는 초강력 대북제재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펜스 부통령은 7일 오후(현지시각)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만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이 지금까지 북한에 가한 적이 없는 가장 강력하고 공격적인 제재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미국의 대북제재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평양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겨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일본은 물론 동맹국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북한을 압박할 것이며 압박 강도를 더욱 높일 것이다.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하지 않는 한 이 압박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이유가 북한의 체제 선전을 막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북한이 올림픽의 강력한 상징성을 이용해 정권의 진실을 가리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이 체제를 선전함으로써 올림픽을 강탈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 올림픽기 아래 도발 행위를 숨기는 것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2006년 이탈리아에서 열린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한 후 불과 8개월 만에 첫 핵실험을 했다고 지적하며 “북한과 타협하는 것은 도발을 불러올 뿐이다. 북한 도발을 허용한 과거의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미국 CNN 방송은 평창 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한 것은 2년 만에 이뤄진 남북 고위급 대화 덕분이라면서도, 올림픽 이후까지 대화 분위기를 이어가는 게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과 미국 두 나라가 올림픽을 위해 연기했던 군사훈련을 다시 시작하면 남북은 다시 긴장관계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군사훈련 재개를 이유로 북한은 외교적 대화 대신 도발을 선택할 것이고 이를 빌미로 미국의 압박은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