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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美 국방, “올림픽 남북 대화 만으로 '한반도 긴장 완화' 말하긴 일러”

등록 2018-02-12 09:35:03 | 수정 2018-02-12 14:37:57

“한미 틀어지기를 기대하는 사람 있지만 균열 없어”

자료사진,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평창동계올림픽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이 완화됐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며, 남북 교섭으로 인해 한미 사이가 틀어지지는 않았다고 강조했다.

로이터·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남북 간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방법으로 올림픽을 이용한 것이 올림픽 종료 후 어떤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인지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다. 그는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평창올림픽 개막 하루 전에 건군절 기념 열병식을 실시한 사실을 지적하며, 올림픽 기간 중 이루어진 남북교섭이 남북 관계 개선의 신호라는 관측에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매티스 장관은 “열병식이 무슨 신호를 보내는 것인지 모르겠다. (남북 대화) 도중에 탄도미사일을 강조한 군사 열병식을 개최한 만큼 김 위원장이 어떻게 할 것인지 말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만약 김 위원장이 반복적으로 미국의 꼭두각시라고 비난한 나라(남한)에 따뜻한 면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면 열병식을 매우 이상한 시기에 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미국과 한국의 사이가 틀어지길 기다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균열은 없다”고 강조했다.

매티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에 방문할 것을 요청한 뒤에 나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오후 북한 고위급 대표단 접견 및 오찬 결과를 발표하며, “김여정 특사는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면서 ‘문 대통령을 빠른 시일 안에 만날 용의가 있다. 편하신 시간에 북을 방문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김 위원장의 초청의사를 구두로 전달했다”며 “문 대통령은 ‘앞으로 여건을 만들어서 성사시키자’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