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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대화 위한 보상 없다…김정은 비핵화 언급 매우 중요”

등록 2018-03-19 09:15:54 | 수정 2018-03-19 12:46:58

“북, 북미정상회담 공개적 반응 없지만 검토하고 있다고 생각”
“주한미군 주둔 약속 확신…한미동맹 동북아 평화·안보 기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존 설리번 미 국무부 부장관(국무장관 대행)과 만나 악수하고 있다. (AP=뉴시스)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화를 위한 보상을 제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방영된 미국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 인터뷰에서 “현 시점에서 (대화 대가로 북한에) 어떤 것도 제공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대화를 시작했다는 이유로 보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에 공개적인 반응을 하지 않는 점과 관련해서는 “지금 북한 지도자가 검토 중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이 몇 가지 메시지를 발표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제안을 빠르게 수용한 데 대해 김 위원장이 놀랐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 모두가 놀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남북 정상회담은 매우 역사적인 약속”이라며 “비무장지대(DMZ)의 남쪽으로 올 의사가 있다는 김 위원장의 암시는 그 자체로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를 의제로 올릴 것인지 묻는 질문에 강 장관은 “비핵화를 포함한 핵심 안보 문제를 논의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회담 전제 조건에 대해서는 “사실상 그들은 이미 (조건을) 충족했다”며 “우리는 북한에 비핵화 약속을 분명히 밝히라고 요구했고, 김 위원장은 사실상 그 약속을 했다”고 말했다. 또 “북한 최고 지도자가 스스로 그런 말을 한 것은 처음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정치 행사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시사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우리는 동맹과 주한미군 주둔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전적으로 확신한다”면서 “더 큰 흐름에서 볼 때 (한미)동맹은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에서도 수십 년 동안 평화와 안보의 기반이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수입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관세 부과와 관련해 “북한과 핵 문제를 협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하는 시기에 명백한 동맹국으로서 관세 면제가 필요하다”는 주장을 전달했고 좋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 특별한 시기에 그것(관세)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