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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엄 의원, “볼턴, 북미회담 北 미사일 개발 시간 벌어줄까 우려”

등록 2018-04-02 09:21:04 | 수정 2018-04-02 12:01:13

“핵 미사일 완성 9개월~1년…협상, 집중적으로 빠른 조치 얻어내야”
“북미회담 목표는 북한 핵 포기…남북미중 평화 조약 맺을 수도”

자료사진,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 (AP=뉴시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내정자가 북미 정상회담이 북한에 핵탄두를 실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시간을 벌어주지 않을까 우려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린지 그레이엄(공화당·사우스캐롤라이나) 미국 상원의원은 1일(이하 현지시각)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볼턴의 가장 큰 우려는 북한이 단지 시간을 벌고 있다는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이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무기를 탑재한 미사일을 갖는 데 9개월에서 1년이 걸린다”며 “볼턴은 이런 협상을 그들이 과거에 해왔던 것처럼 시간을 벌려는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얼마 전 볼턴 내정자와 한 만찬 회동에서 들은 말을 전한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엄 의원은 대화를 빌미로 북한에 미사일 개발 시간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매우 집중적인 협상으로 빠른 (비핵화) 조치를 얻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일 취임하는 볼턴 내정자를 가리켜 “매우 건강한 회의론자”라고 평가하며, “나는 이번 회담에서 조건과 상황을 매우 조심하길 원하는데 이 때문에 볼턴이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은 것을 기뻐한다”고 말했다.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이 협상 테이블에 앉게 된 것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시작해 전 세계가 따르는 대북 최대 압박 전략이 성과를 거두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 우리는 사실상 역사적으로 김 위원장을 협상 자리에 앉혀 놓고 핵무기를 포기하게 할 뿐 아니라 여전히 진행 중인 한국전쟁을 끝내게 할 기회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북미 정상회담의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레이엄 의원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게 하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그는 “북한과 한국, 미국, 중국이 평화 조약을 맺을 수도 있다”고 가정하면서도 “협상을 오래 끌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