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용암 분출…건물 36채 파손·1800명 대피명령
국제

하와이 킬라우에아 화산 용암 분출…건물 36채 파손·1800명 대피명령

페이스북으로 기사보내기 트위터로 기사보내기 미투데이로 기사보내기 네이버로 기사보내기 구글로 기사보내기 싸이월드로 기사보내기

입력 : 2018-05-08 16:53:44 | 수정 : 2018-05-11 16:49:00

프린트 | 기사 스크랩     글자작게글자크게


3일부터 용암 분출, 4일 규모 6.9 강진…용암 100m 이상 치솟기도
12개 분화구 틈새서 용암·가스 분출…“추가적 폭발·활동 재개 예상”
미국 하와이제도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 동쪽 끝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에서 분출된 용암이 6일(현지시간) 레일라니 주택가로 흘러내리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 제공. (AP=뉴시스)
세계적인 활화산인 미국 하와이의 킬라우에아 화산이 분출하고 지진이 잇따라 30여 채의 건물이 파손되고 주민 1800여 명이 대피하는 등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즈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하와이제도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 동쪽 끝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이 지난 3일(현지시간) 용암 분출을 시작해 용암이 한때 330피트(100.6m)나 치솟는 등 화산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

화산활동과 함께 3일에는 규모 5.0, 4일 오후에는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6.9의 지진은 하와이 제도에서 43년 만에 일어난 가장 강력한 지진이다. 하와이 화산관측소에 따르면 화산분출이 시작된 후 1000회가 넘는 지진이 발생했다.

하와이 카운티 민방위국에 따르면 7일 낮까지 용암으로 인해 35개의 구조물이 부서졌으며, 그 중 적어도 26개가 주택이다. 사망자나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보고됐다. 레일라니 주택가 등의 주민 약 1800명을 대상으로 대피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하와이 지진관측소는 7일 오후 레일라니 주택가에 2개의 분화구 틈새가 추가로 나타남에 따라 총 12개의 분화구 틈새에서 용암과 화산가스가 방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화산활동이 잠시 소강상태에 들어가면서 6일부터 주민들이 집에 잠시 돌아가 의약품을 챙기거나 애완동물을 데리고 나오는 것이 허용됐지만 아황산가스를 포함한 화산가스는 여전히 위협이 되고 있다.

하와이 보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일반 대중들에게 판매되는 상업용 마스크로는 화산폭발로 인해 방출되는 위험한 가스를 막을 수 없다고 7일 경고했다. 아울러 “극도로 위험한 화산가스로부터 여러분 자신과 가족을 보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경찰과 소방 당국이 정의한 화산지역을 떠나는 것”이라며 “만약 여러분이나 가족이 천식 또는 다른 호흡기 질환이나 질병을 앓고 있다면 특히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제도 하와이 섬(일명 빅아일랜드) 동쪽 끝에 있는 킬라우에아 화산 분화구 틈새에서 용암이 치솟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 제공. (AP=뉴시스)
하와이 지진관측소는 화산활동의 소강상태가 영구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측소 관계자들은 “레일라니 주택가 내 칼리우에아 화산의 낮은 동쪽 단층대를 따라 낮은 수준의 용암과 가스 분출이 계속된다”며 “(화산)활동이 잠시 멈춘 것뿐이다. 그 지역에서 지진발생이 계속됨에 따라 추가적인 폭발이나 활동 재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트레이시 그레그 버팔로 대학교 지질학과 부교수 역시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더 많은 폭발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폭발이 얼마나 지속될지, 어디서 새로운 분화구가 생겨날지 아직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레그 부교수는 “이것은 마치 지하에서 터지는 수도관과 같다. 파이프는 여러 곳에서 터질 수 있지만 물은 밖으로 나갈 수 있는 가장 쉬운 통로를 찾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것이 얼마나 크고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알 수 없다. 며칠, 몇 주 정도일 수도 있고, 몇 달 정도 지속될 수도 있다. 우리는 단지 기다리며 지켜봐야 할 뿐이다”고 말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


저작권자 ⓒ 뉴스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분야별 주요뉴스

| 정치 | 경제 | 사회 | 국제 | 문화 | 연예 | 스포츠 | 북한

이전 다음




핫이슈

"뉴트리노 원격제어봇 악성코드 국내 확산 중"
최신 웹브라우저의 취약점을 이용해 악성코드가 퍼지고 있다. 보안...
경찰, 이재명 경기지사 불륜 의혹 관련 김어준·주진우 참고인으로 부른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경찰서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배우 김부선 씨와...
대장균 든 지하수에 독성성분까지 엉터리 불법 한약품 4년 동안 유통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무허가 사업장을 차리고 20억 상당의 ...
"美, 수입차 관세 25% 부과…자동차 근간 광주 경제 초토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조만간 수입차와 부품에 최대 25%...
"을과 을의 싸움 절대 원하지 않아" 전편협, 정부와 본사에 대책 요구
문재인 정부의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에 반대 의사를 나타내며 단...
생닭 조리할 때 캠필로박터 식중독 주의…7~8월 집중 발생
여름철 삼계탕 등 닭요리 섭취가 증가하면서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
법원, ‘세 남매 사망 아파트 화재’ 母 방화 결론…징역 20년 선고
광주에서 아파트 화재로 3남매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친모...
“비핵화 협상 실패·지연하면 한반도 전술핵 배치해야” 자유한국당 핵포럼
1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핵포럼 8차 세미나...
기무사, 세월호 수장 방안 청와대 제안…파문 확산
국군 기무사령부(이하 기무사)가 2014년 4월 16일 전남 진...
여성단체들 “탁현민 승소 판결 사법부 규탄…강간 판타지 출판 옹호”
여성단체들이 탁현민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의 손을 들어준...
"국정원에 아들 채용 압박" 한겨레 보도…김병기 의원, "개혁 저항 적폐 강고"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정보원에 ...
대법원, 구속 상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보석 직권 허가
지난달 28일 헌법재판소가 대체복무제를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에 ...
13~16일 슈퍼문·태풍 영향…해안 저지대 침수 피해 우려
이달 13~16일 달과 지구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슈퍼문(Sup...
송영무, "여성들이 행동거지·말하는 것 조심해야" 발언 논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군대 내 성폭력 근절 의지를 강조하던 중 ...

많이 본 뉴스

멀티미디어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