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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트럼프 임기 내 주요 비핵화 조치 달성 희망적”

등록 2018-06-14 09:50:43 | 수정 2018-06-14 13:03:36

“생산적이고 선의의 협상 지속되는 것이 한미훈련 동결 조건”
“‘완전한 비핵화’는 ‘검증 가능’ 포함…북도 검증 있을 것 이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3일 오후 경기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 (뉴시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2021년 1월까지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임기 내에 북한의 주요 비핵화 조치를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는 뜻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에 참석하고 한국으로 이동한 폼페이오 장관은 14일 서울에서 주요 비핵화 조치를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내 이룰 것인지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우리는 2년 반 안에 달성할 수 있다는 데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이 비핵화 달성 시점을 명시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미 정상회담 후 한미연합군사훈련을 중지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선 ‘선의의 협상’이 전제조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생산적이고 선의의 협상이 지속되는 것이 훈련 동결의 조건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며 “그들이 그렇지 않다는 결론이 난 시점에서 연합군사훈련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자들이 북미 정상회담 공동 합의문에 그동안 미국이 주장해온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가 빠진 이유를 묻자 “그것은 합의문에 있다. 당신은 틀렸다”고 답했다. 북미 정상회담 후 발표한 공동 합의문에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장담하건대 관련한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서 ‘완전한’이라는 표현은 ‘검증 가능한’이라는 말을 포함한다. 의미론적 관점에서 논쟁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CVID)은 합의문 안에 있다는 것을 보장한다”며 “아무도 입증, 증명 없이 완전한 비핵화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자들이 어떻게 검증할 것인지 재차 묻자 그는 “이 질문은 모욕적이고 우스꽝스럽고 솔직히 터무니없다”며 “그건 게임이다. 이 같은 심각한 문제로 게임을 하면 안 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어 “여전히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최종 문서에서 볼 수 있는 것 이상의 많은 일들이 이뤄졌다”며 “나는 북한이 심도 있는 검증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후 사회관계망서비스 트위터에서 회담 결과에 대해 “긴 여행에서 막 돌아왔다. 우리 모두는 이제 내가 취임한 날 이래로 어떤 날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느낄 수 있다. 더 이상 북한으로부터 핵 위협은 없다. 김정은과의 만남은 흥미롭고, 매우 긍정적인 경험이었다. 북한은 미래를 위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취임하기 전에 사람들은 우리가 북한과 전쟁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북한이 우리의 가장 크고 가장 위험한 문제라고 말했다. 더 이상 그렇지 않다”며 “오늘 밤 푹 자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대해 “우리는 양측 모두 선의의 협상을 하는 한, 연합훈련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 엄청난 돈을 아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조은희 기자 news@newshanku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