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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한국 메르스 확진으로 메르스 위험 평가 바꾸지 않는다"

등록 2018-09-13 08:13:34 | 수정 2018-09-13 11:01:58

"메르스 2차 감염 최소화…한국·쿠웨이트·UAE에 기술적 조언"

3년 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다시 발생해 방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10일 오전 인천공항 2터미널에 도착한 내·외국인 승객들을 국립검역소 직원들이 발열 화면을 보며 감시했다. (뉴시스)
스위스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현지시각) 비상사태 대비·대응 차원의 발표문을 통해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이 발병한 사실을 발표했다. 다만 한국에서 메르스가 발병했다고 해서 WHO 차원의 위험 평가는 바꾸지 않는다고 밝혔다.

WHO는 61세 한국인 남성이 쿠웨이트를 다녀온 후 이달 8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경위와 한국 보건당국이 환자와 밀접·일상 접촉자를 어떻게 살피는지 자세히 설명했다. 지난달 19~24일 열린 이슬람 성지순례와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WHO는 한국·쿠웨이트·UAE 정부와 함께 메르스에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2차 감염을 최소화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 조언과 지침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WHO는 메르스 감염 환자와 가깝게 접촉하지 않는 한 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쉽게 전염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하면서도, 바이러스에 감염할 경우 증상이 심각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동지역에서 낙타와 접촉해 메르스에 감염할 가능성이 크지만 사람 간 전염이 발생할 때는 주로 의료 환경에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WHO는 "한국에서 확인한 메르스 확진 사례 통보가 WHO의 전반적인 세계적 메르스 위험 평가를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모든 WHO 회원국이 메르스 감시를 계속하며 비정상적인 패턴이 발생할 경우 이를 주의 깊게 검토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특히 ▷여행 경력 ▷낙타 접촉 여부 ▷메르스가 발생한 국가의 의료시설을 방문했는지 여부 등을 꼼꼼하게 수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샛별 기자 star@newshankuk.com